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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3대 가족여행·2년만에 만난 친구...5월을 연 찬란한 일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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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핌] 문미선 기자·홍재희 기자·김수진 기자·백운학 기자·조은정 기자·남동현 기자·남효선 기자= "3대 가족여행 설렌다." "2년만에 친구 만났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두번째 주말을 맞은 전국의 표정은 밝았다. 상인들도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며 반가워한다. 특히 하루뒤면 마스크 밖으로 얼굴이 나오며 세상과의 스킨십을 마음껏 누릴수도 있게 된다.

5월 1일 2년여만에 다시 찾은 일상은 제주, 대전, 전주, 대청호, 함평, 광주, 부산, 울진 등에서 찬란한 봄과 함께 어우러졌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 4월 30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 야영장에는 주말 캠핑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2022.05.01 mmspress@newspim.com

주말 한낮 20도를 밑도는 비교적 서늘한 날씨에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삼삼오오 봄바다를 즐기려는 가족과 친구들,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를 반증하듯 주변 주차장에는 빈 주차공간을 기다리는 차량들로 분주했으며 인근 야영장에는 주말 캠핑족들이 자리를 메워 여분의 공간을 찾아 장비를 어깨에 메고 이동하는 이들도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 이전 한 해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던 드넓은 녹차밭이 펼쳐진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티 뮤지엄에도 한줄 한줄 길게 늘어선 녹차밭의 풍경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시작된 지난 4월 18일 이후 나들이 나온 인파의 모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동반해 3대가 함께 하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 박물관에서 인근 체험장에 오르는 길에 만난 한 가족은 "어머니와 함께 나선 여행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라며 "가족이 이렇게 모여 여행할 수 있다는 게 흥분되고 설렌다. 물론 한편으론 불안하다"고 말했다.

잔디밭에 덩그러니 눕혀 놓은 산악용 자전거를 휴대폰으로 찍고 있던 50대 남성(서울 거주)은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출신 리더와 함께 5명이 제주도로 라이딩 투어를 왔다"면서 "우리는 항공기로 왔고 배편을 이용해 밴으로 보낸 자전거를 타고 이 곳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간만에 동호회 회원들과 온 라이딩 투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도내 유명 카페에서도 이전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테이블 마다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거나 학교 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홀로 공부하는 사람도 간간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12여 개 테이블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테이블이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적용된 18일 이후 첫 주말동안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3일 4만611명, 24일 3만9867명으로 일평균 4만명선을 기록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 직전 주말인 16일 3만9317명, 17일 4만83명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관광 현장 일선에서는 관광객의 형태가 노부모를 동반한 3대 가족간 외출이 눈에 뜨게 늘었고 긴 동면 상태였던 생활문화동호회와 같은 친목 단체 모임도 적잖게 찾을 수 있어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단체 관광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거리두기 해제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등으로 전주영화의 거리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붐볐다. 2022.05.01 obliviate12@newspim.com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는 이날 국제영화제 개막에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 등으로 외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 크게 붐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설치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을 비롯해 버스킹 공연까지 전주영화의 거리는 축제분위기가 가득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대행사인 골목·야외상영도 남부시장 하늘정원, 동문 문화센터, 도킹스페이스 캠프관, 영화의 거리, 에코시티 세병공원, 혁신도시 엽순공원 등 총 6곳에서 진행되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상영관 객석을 전면개방하고 그동안 좌석간 거리두기로 판매하지 않았던 추가 좌석을 오픈하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주영화의 거리 내 CGV와 씨네Q에는 좌석을 예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장 예매를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정종원(25) 씨는 "현장에서 예매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거의 다 매진됐다"며 "주말 티켓은 1~2개가 남아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관람이 힘들고, 그 만큼 인기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거리는 골목, 골목이 관광객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과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들,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인근 상가들도 물건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부적거리며 모처럼 활기가 돌고, 공영주차장에는 대기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이해인(24·여) 씨는 "평소에도 객사거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거리두기 해제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으로 더 많아진 것 같다"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개최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지킴과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에도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옥마을은 한해 1000만명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코로나19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한옥마을 제1주차장 275면, 제2주차장 150면을 비롯 노상주차장 131면 등이 모두 만차를 보이고 전날부터 주차장은 대기 주차 행렬이 계속됐다.

한옥마을 상인 김철수(58) 씨는 "최근들어서 한옥마을이 다시 붐비기 시작해 지역 상인들이 모처럼 웃음 짓고 있다"며 "처음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주차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길게 대기하고, 전주시는 이들 차량에게 무료 셔틀버스 주차장을 안내하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가족의달 5월을 맞아 1일 오전 대전의 대표 가족 공원인 서구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2022.05.01 nn0416@newspim.com

이날 대전의 대표 가족 공원인 서구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대전의 관광지는 일상 회복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공원 내 놀이터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즐기는 부모들로 북적였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가족과 함께 한밭수목원을 찾은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부모님을 모시고 밖에 나오는게 그동안 꺼려졌는데 확진자도 줄어들고 거리두기도 해제돼서 오랜만에 나들이 왔다"며 "사람들 모습 보니 마치 코로나가 종식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루 앞뒀지만 대부분 방문객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방문객은 "날씨가 좋아 나오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한 만큼 조심하려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 당분간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풍호 케이블카. [사진=뉴스핌DB]

충북 주요 관광지도 일상회복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영춘제가 열리는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아침부터 다양한 꽃과 전시회 등을 구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의 또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역대 대통령 길을 거닐며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했다.

청남대 측은 "날씨가 좋아 이날 4000~5000여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북 북부권의 관광지 역시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을 찾은 관광객들은 빼어난 남한강 위의 우뚝 서있는 3개의 봉우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아픔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청풍호와 비봉산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총 길이 2.3㎞)에도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비봉산 정상에서 청풍호의 비경을 사진에 담으며 휴식을 취했다.

또 지난해 9월 개장한 옥순봉 출렁다리에도 수천명이 찾아 다리위를 걸으며 주변 절경을 감상했다.

제천 월악산과 단양 소백산, 보은 속리산 등 지역 주요 국립공원의 주요 등산로에서는 등산객들이 땀을 흘리며 자연의 기운을 만끽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찾은 탐방객들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야영장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30일 오전 전남 함평나비대축제장에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공연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2022.04.30 ej7648@newspim.com

전남의 관광지도 일상회복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2년여 만에 평범한 일상을 맞이한 시민들과 손님맞이에 분주한 자영업자들은 일상회복에 대한 반가움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주말인 30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나비대축제' 장으로 향하는 도로 위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3년만에 열린 함평나비대축제장에는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동호인 단체나 가족·부부 모임 등 10명이 넘는 일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지인 20여 명과 함께 축제장에 온 영등포 주민 김동우(60) 씨는 "코로나가 무서워 한 달에 한 번씩 보던 친구들을 2년 만에 만났다"며 "친구들과 고향에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을 마주하게 돼 신기하다"고 말했다.

인근 광주에서 온 김은혜(32) 씨는 "집에만 있기엔 날씨가 너무나 좋아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며 "주말마다 아이랑 어디 갈까 고민됐는데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놀러 나왔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나비와 꽃을 배경 삼아 마스크를 잠깐씩 벗었다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또 야외 행사장에서는 수십명이 모여 앉아 공연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같은 날 밤 9시 영광군 한 음식점에는 단체로 보이는 한 팀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잔을 기울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영광JC 박성화 씨는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회원들과 만나 회의를 하지 못했다"며 "합동 월례회 회의와 함께 회식 자리를 하며 회원들과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는 시외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광주의 음식점과 유흥가가 밀집한 서구 상무지구에도 젊은 청춘들이 가득했다.

음식점과 술집은 밤늦도록 네온사인을 켜두고 음악 소리를 크게 하는 등 음식점 밖에는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이 곳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모 씨는 "퇴근 시간이 늦다 보니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으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며 "내일은 휴일이라 출근 걱정도 없고, 하루 푹 쉴 수 있어서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며 2, 3차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습에 상인 조석현 씨는 "이제 좀 살 것 같다. 숨통이 트인다"며 "대출받으면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매출이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일상회복과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3일 진도 대한민국진도개페스티벌, 6일 화순 백아산 철쭉제, 22일 곡성 세계장미축제, 조대 장미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들도 반값 할인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5분께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132년 세계노동절 부산노동자대회에서 5000여명이 노동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노동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2.05.01 ndh4000@newspim.com

부산 곳곳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서 벗어난 일상회복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지난 30일 부산 도심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와 연등축제가 진행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2년 세계노동절 부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산발적으로 모였던 노동자들이 일상회복 이후 대규모 집회가 가능해 짐에 따라 거리로 나선 것이다.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정부의 반노동적인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연등행진도 3년 만에 다시 펼쳐져 밤거리를 환하게 수놓았다.

부산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불기2566년 부산연등축제'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점등식에 이어 부산시민공원에서 송상현 광장까지 2.3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영도 흰여울마을과 태종대 등의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주변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5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던 기장멸치축제(20~22일), 해운대 모래축제 등 주요 축제와 행사도 예전 모습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월 첫 날이자 휴일인 1일 오전 울진의 관광명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항 스카이레일을 찾은 행락객들이 푸른 죽변항 앞 바다를 폰카메라에 담으며 승차를 기다리고 있다.2022.05.01 nulcheon@newspim.com

대구와 경북, 오월의 첫날은 맑다.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쪼이고, 바람은 선듯 분다. 경북 울진 죽변항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스카이레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시간을 앞 둔 오전임에도 매표소 앞에는 꽤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일치감치 매표를 마친 관광객들은 스카이레일 운영 안전요원들의 안내로 승강장에서 스카이레일 승차를 기다리며 오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바다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대부분 유아원과 저학년 초등생 또래의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거나 연인 등의 모습이다.

연로한 부모를 모시고 나들이에 나선 가족 여행객들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방역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눈가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죽변항의 스카이레일 개장 소식을 지난 해에 듣고 여행계획을 세웠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뤘는데 또 최근 울진지역에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지역을 여행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려 미루다가 오늘 가족들과 함께 울진을 찾았다. 코로나19에, 울진산불로 이중고를 겪을 울진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가족들과 함께 찾아왔다. 주민들이 친절하게 맞아줘서 감사드린다. 산불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드린다"

멀리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김모(36) 씨가 환하게 웃으며 승차권을 들고 승강장으로 나선다.

울진스카이레일 운영 관계자는 "울진산불이 일어나기 전까지 주말이면 6000여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들었으나 울진산불 발생 이후에는 발길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특히 산불 피해 복구가 속도를 내면서 지난 주말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인 전날 죽변스카이레일를 찾은 관광객은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울진산불 발생 이전의 방문 추세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죽변스카이레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자연스레 죽변항 거리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죽변항은 요즘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로 도약하기위한 준비로 부산하다.

노후된 어판장을 과학적 시스템을 갖춘 초현대식 수산물 종합 몰로 변신 중이다.

죽변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난 주부터 눈에 띠게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 동해안 제일의 수산물 먹거리 관광지인 죽변항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진의 젖줄이자 생태관광 명소로 이름난 '왕피천생태공원'에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왕피천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대형주차장에는 외지에서 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왕피천공원에서 욍피천을 가로질러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으로 잇는 케이블카도 모처럼 만원이다.

이날 하루동안 왕피천케이블카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공원 안에 조성된 놀이공원에는 모처럼 집 안을 벗어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왁자지껄하다.

아이들은 간이 열차와 놀이기구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다.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어린 남매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범프카를 운전하며 한 손을 흔들어 보인다.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따사로운 햇살이 부서진다.

아이들은 서로의 범프카를 부딪히며 신명을 부린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둘을 데리고 울진을 찾았다는 이모(38, 천안) 씨는 "아이들과 함께 연록으로 피어나는 새 봄 속으로 들어오니 코로나19에 갇혔던 답답함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 상쾌하다"며 "그러나 내일이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이제부터는 자기 방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다는 관동팔경인 망양정을 오르고 성류굴을 둘러보고 가족들과 함께 죽변항에 들러 싱싱한 생선회를 맛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산홍과 이팝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공원 산책길에는 중년의 아낙들 한 무리가 영산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소녀 적 기억을 떠올리는 듯 몸짓과 표정에서 생기가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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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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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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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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