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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2년만에 친구 만났다"...광주·전남 도심·관광지 '북적'

기사입력 : 2022년05월01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5월01일 10:37

상인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매출 회복은 아직 멀어"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주말을 맞은 전남의 관광지는 일상회복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2년여 만에 평범한 일상을 맞이한 시민들과 손님맞이에 분주한 자영업자들은 일상회복에 대한 반가움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주말인 30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나비대축제' 장으로 향하는 도로 위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3년만에 열린 함평나비대축제장에는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동호인 단체나 가족·부부 모임 등 10명이 넘는 일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30일 오전 전남 함평나비대축제장에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공연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2022.04.30 ej7648@newspim.com

서울에서 지인 20여 명과 함께 축제장에 온 영등포 주민 김동우(60) 씨는 "코로나가 무서워 한 달에 한 번씩 보던 친구들을 2년 만에 만났다"며 "친구들과 고향에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을 마주하게 돼 신기하다"고 말했다.

인근 광주에서 온 김은혜(32) 씨는 "집에만 있기엔 날씨가 너무나 좋아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며 "주말마다 아이랑 어디 갈까 고민됐는데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놀러 나왔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나비와 꽃을 배경 삼아 마스크를 잠깐씩 벗었다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또 야외 행사장에서는 수십명이 모여 앉아 공연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같은 날 밤 9시 영광군 한 음식점에는 단체로 보이는 한 팀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잔을 기울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영광JC 박성화 씨는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회원들과 만나 회의를 하지 못했다"며 "합동 월례회 회의와 함께 회식 자리를 하며 회원들과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는 시외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영광JC 회원들이 합동 월례회 회의와 함께 회식 자리를 하고 있다.2022.04.30 ej7648@newspim.com

광주의 음식점과 유흥가가 밀집한 서구 상무지구에도 젊은 청춘들이 가득했다.

음식점과 술집은 밤늦도록 네온사인을 켜두고 음악 소리를 크게 하는 등 음식점 밖에는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이 곳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모 씨는 "퇴근 시간이 늦다 보니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으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며 "내일은 휴일이라 출근 걱정도 없고, 하루 푹 쉴 수 있어서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며 2, 3차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습에 상인 조석현 씨는 "이제 좀 살 것 같다. 숨통이 트인다"며 "대출받으면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매출이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일상회복과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3일 진도 대한민국진도개페스티벌, 6일 화순 백아산 철쭉제, 22일 곡성 세계장미축제, 조대 장미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들도 반값 할인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29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655명·전남 2263명 등 총 3918명이다. 광주·전남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9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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