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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RCEP 띄우기 "무역 촉진, 역내 경제성장 동력 제공"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05:00

中 1분기 對 14개 회원국 수출입 규모, 6.9% ↑
習 주석 "CTTP·DEPA 가입 적극 추진할 것" 강조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아태지역 경제 일체화 및 경제 성장에 동력을 제공했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와 환구시보(環球時報) 모두 RCEP 발표 100일 간의 성과를 대서특필하며 중국이 주도한 RCEP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사진=바이두(百度)]

환구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20일 개막한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RCEP이 정식 발효됐다.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되면서 지역의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소통 수준이 효과적으로 높아졌다"며 "우리는 이를 계기로 아시아에 더욱 개방된 대시장이 형성되고 아시아가 호혜공영의 새 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은 향후 RCEP을 전면 실시해 더 많은 국가 및 지역이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TTP)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 국제 무역 경제 협력 연구원 장웨이(張威) 부원장은 "RCEP 발효 이후 글로벌 공급망 판도가 조정될 것"이라며 "원산지 누적 기준은 기업에 대해서는 비용을 종합적으로 산출하게 하고, 역내에 더욱 합리적인 분업체계를 형성함으로써 공급망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발표된 '아시아 경제 전망 및 일체화 과정 보고(2022년, 이하 보고)'에도 'RCEP 효과'가 부각됐다. '보고'는 먼저 RCEP이 한중일 3국이 모두 참여한 FTA라면서 동북아 지역 경제 일체화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원국 간에 극히 큰 보완 우위가 존재한다면서 "일본은 금융과 자본, 기술 면에서 우위를 갖고, 한중 양국은 첨단 제조업과 신흥 디지털 산업에서, 아세안은 노동력 면에서, 오세아니아는 자원 분야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제조업 종류를 결집시키고 저(低)기술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는 산업체인을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열린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관 총서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RCEP 14개 회원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며 2조 위안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이는 중국의 전체 수출입 규모 중 30.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올해 초 발효한 RCEP이 역내 국가의 경제 회복과 발전, 역내 안정 수호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며 "각국 기업과 민중에 광범위한 혜택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사진=환구망(環球網) 갈무리] 중국 유력 매체 중 하나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 환구망은 21일 'RCEP 발효 1분기 무역 촉진 성과 뚜렷, 아시아 경제 협력에 새로운 동력 돼'라는 제목으로 RCEP 발효 100일 성과를 정리했다. 

한편 RCEP은 중국이 주도해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아세안의 제안으로 2012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나 중국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실상 중국 주도의 협정이 됐다.

한·중·일 3개국과 호주·뉴질랜드·아세안 10개국 등 15개 나라가 참여해 2020년 11월 타결됐고 중국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됐다. 한국에서는 비준이 지연되면서 2월 1일부터 발효됐다. 

15개 회원국의 인구 규모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 면에서도 전 세계의 30%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NCA)이나 CPTPP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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