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케미칼, "3년내 매출 4배↑"...자신감 원천은 '코폴리에스터'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6:01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6:01

BPA 검출 우려없는 친환경 소재...생산능력 확대, 세계 1위로
폐플라스틱 활용도 2025년 50%·2030년 100%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이 3년내 매출을 지난해 기준 약 1조원에서 4조원으로 4배 확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주주총회에서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축으로 하는 '파이낸셜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매출을 4조원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활용 코폴리에스터 '세계 최초' 성공 

업계는 최근 SK케미칼의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코폴리에스터를 주목한다.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폴리에스터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세계 처음으로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코폴리에스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와 맞물려 전 세계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 개발 성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이 그린소재와 바이오를 주축으로 한 파이낸셜스토리를 발표했다. 28일 SK케미칼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전광현 사장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2022.03.28 yunyun@newspim.com

코폴리에스터는 고분자 폴리에스터에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이라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플라스틱 소재다.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BPA)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과 우수한 물리적 성능, 내화학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각종 포장재부터 가전제품, 건설자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된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린 것을 말한다.

특히 전 세계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장품 용기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가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패키징 가운데 55%가 재활용 가능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어 3년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2030년 45만톤으로 확대...생산능력 세계 1위 

이에 맞춰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설비를 빠르게 증설하겠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7월 약 3년 간 걸친 증설을 끝내고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이 26만톤 수준이다. 수요 폭증으로 생산설비들이 120%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날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소재의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고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으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현재 2위인 코폴리에스터 분야 생산능력 순위는 1위가 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3.28 yunyun@newspim.com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가 될 페트(PET) 등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생태계도 구축한다. 지자체와 지역 수거 업체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면 SK케미칼이 이를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다시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망·판매처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의 20%가량을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광현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기회"라며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SK케미칼이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영역이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