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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에 'GOS 논란'까지...삼성전자 주총에 쏠린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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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제한 'GOS 논란'에 삼성전자·갤럭시 신뢰도 훼손
주주들, 주총장서 트럭시위 예고...이사선임에 "반대"
'7만전자'도 사수 실패...경영진 사과하나 '진통' 예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1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과 부진한 주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의 뜻을 밝힐지 관심이 높다.

일부 소액주주와 갤럭시S22 구매자들은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주총 현장에서 트럭시위도 예고한 상태다. 장기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가로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도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상황. 이날 삼성전자 주총은 큰 진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날 감사보고·영업보고·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를 보고하고 모두 3개의 안건을 상정한다. 재무제표 승인건과 사내·사외이사·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경계현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8 photo@newspim.com

다만 이번 주총은 어느 주총 때 보다 큰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GOS' 사태를 비롯해 장기 주가부진으로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표 행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에 장착된 GOS로 곤혹을 치뤘다. GOS는 게임 실행 시 발열과 전력 소모를 관리하고자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성능을 제한하는 장치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해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부터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 이 때문에 고성능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며 문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GOS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 후 스마트폰의 재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근본적으로 이번 사태는 삼성전자와 '갤럭시' 브랜드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는 이번 사태를 사실상 성능 조작이라 판단하고 갤럭시S22,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갤럭시 탭S8 시리즈 등을 평가 목록에서 제외했다. 다른 경쟁 스마트폰과 동등하게 성능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갤럭시S22 구매자들은 단체 소송도 준비 중이다. 지난 3일 개설된 '갤럭시 GOS 집단소송 준비방' 카페의 회원수는 7500명을 넘어섰다. 카페 운영진은 이날 주총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이번 사태를 성토하는 트럭 시위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까지 진행된 전자투표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표를 행사하고 인증글을 남기는 방식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노태문 사장이 지난 10일 임직원에게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며 스마트폰 구매자와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이미 주요주주인 국민연금까지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11일 경계현 사장과 박학규 사장, 김한조 이사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경 사장과 박 사장에 대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당해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한다"며 반대했다.

지난 1년간 이렇다할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부진한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월 한 때 9만원을 목전에 두던 삼성전자 주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7만전자' 사수에 실패한 상황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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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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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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