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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더 배트맨' 최초 개봉, 한국에 공 들이는 이유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7:31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7: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첫 해외 블록버스터 무비 '언차티드'부터 스테디셀러 액션의 새 시리즈 '더 배트맨'까지 한국을 최초 개봉국으로 택했다. 전 세계 영화산업이 팬데믹 속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한국 영화 시장의 위상과 영화 팬덤의 수준이 주목받고 있다. 

◆ '스파이더맨' 대흥행 이어 '언차티드' 최초 개봉국…북미 개봉 전 흥행 가늠

지난해 개봉한 마블 액션 무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무려 751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팬데믹 이후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당시 한국 개봉이 전세계 동시 개봉이자 최초 개봉으로 한국의 '마블 사랑'을 염두에 둔 전략을 구사했다. 최종 750만 관객을 넘어선 이 영화는 작년 기준으로 최고 매출을 올린 영화로 기록됐다. 영화진흥위원회 결산에 따르면 2021년 '스파이더맨'의 흥행 수익은 557억, 관객 수 556만이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2022.01.03 kimkim@newspim.com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1월 중순까지 6억 9872만 달러의 북미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8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에서 최초 개봉을 결정한 영화들이 유난히 많았다. '스파이더맨' 이전에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가장 먼저 한국 관객들을 찾았다.

'스파이더맨'의 기세를 이어 소니 픽처스에서 올해 선보인 '언차티드'는 '거미 소년'으로 국내에도 탄탄한 팬덤을 거느린 톰 홀랜드를 내세웠다. '언차티드' 역시 지난 1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으며, 18일(현지 시간) 북미 개봉에 앞서 오프닝 반응과 초기 흥행세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마블의 대표작인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비교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언차티드'는 국내에서 개봉 직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북미에서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사진=소니 픽쳐스] 

특히 '언차티드'는 톰 홀랜드의 새로운 변신과 함께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무비로 입소문이 꾸준하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액션 스펙터클과 함께 과거 '보물섬'을 연상하게 하는 트레저 헌터들의 이야기, 톰 홀랜드와 마크 윌버그의 브로맨스 등 즐길 거리들이 가득하다. 국내 톰 홀랜드 팬덤에서는 "톰 홀랜드의 현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 "피터 파커에 비해 덜 짠내나는 역이라 마음에 든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더 배트맨'도 한국 반응 예의주시…최초 시사·라이브 컨퍼런스 사전 프로모션 박차 

'언차티드' 이후 한국을 찾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 역시 한국 시장과 관객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최초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영화를 첫 공개한 맷 리브스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라비츠, 폴 다노는 한국 취재진과 실시간 온라인 컨퍼런스로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대형 영화들이 숱하게 개봉하면서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경인 만큼 '배트맨' 시리즈에 애정이 큰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실제로 한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배트맨'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아왔고 2000년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충성도 높은 팬층이 형성됐다. 특히 '다크나이즈'와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 특유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담아내며 각각 422만명, 64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더 배트맨'은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배트맨 역을 맡아 또 한 차례 흔한 배트맨의 공식을 비튼다. 영화를 접한 한국 취재진들은 맷 감독에게 "배트맨이 안티 히어로적 성격이 도드라진다" "현실 사회의 단면, 사건을 담은 이야기인지" 등의 질문을 건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맷 감독 역시 "배트맨은 다른 사람을 돕는 히어로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행동과 함께 선악의 경계가 흐려지기도 한다. 항상 완벽히 통제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탐험하고 탐구하는 인간성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려 했다"고 이번 영화의 포인트를 짚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 배트맨'의 감독 맷 리브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개봉까지 약 4일을 남겨둔 가운데, '더 배트맨' 감독을 비롯해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 취재진의 반응을 꽤나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보 관계자는 "영화 공개된 후 반응을 굉장히 신경쓰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더 배트맨'이 3월 1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은 물론, 그 전날인 28일 전야개봉까지 선택하며 공들이는 이유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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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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