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실적 부진으로 상장 미뤄진 티몬, '웹예능'으로 눈길 돌린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2월19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2월19일 07:31

3월 첫 주 게임전문 토크쇼 웹예능 '게임부록' 선보여
콘텐츠 커머스 본격 강화...적자 탈피 위해 안간힘
기업가치 높여 재상장 도전 여부에도 '관심'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게임을 소재로 한 웹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수년간 이어진 적자 기조를 탈피하기 위해 커머스와 콘텐츠를 융합한 '콘텐츠 커머스' 전문성 강화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상장계획이 불발된 티몬은 신사업으로 기업 가치를 올린 후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 티몬 테헤란로 본사에서 진행한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 제작발표회에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왼쪽부터)과 프리콩 이승열 총괄PD가 출연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티몬] 2022.02.18 shj1004@newspim.com

◆ 게임전문 토크쇼 웹예능 '게임부록' 선보여...수익은 장기적 목표

1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본격적으로 콘텐츠 커머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3월 첫 주 국내 첫 게임전문 토크쇼 형태의 웹예능 '게임부록'을 선보인다.

올해 불혹을 맞은 김희철, 김성회, 성승헌 등 3명의 MC가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게임과 업계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게이머로서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티몬이 아프리카TV 및 자회사 프리콩과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커머스 확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다.

티몬이 가진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전문성에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 노하우,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프리콩'의 제작 역량까지 각사가 가진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사인 오로라미디어는 공동제작자로 참여했다.

티몬은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와 연계한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와 커머스,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콘텐츠의 단점인 휘발성을 극복하고 구매전환율과 지속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웹예능과 유튜브, 드라마 등 커머스 기반 콘텐츠 확장은 물론 크리에이터 중심의 새로운 컨텐츠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상품과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의 시스템 연동도 준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재미다. 수익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윤석 대표 취임 이후 콘텐츠 커머스 확장..적자 탈피 우선과제

실제 티몬은 지난해 6월 피키캐스트 등을 운영하는 아트리즈를 인수하고 장윤석 창업주를 대표로 영입한 뒤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의 취임 이후 그해 10월부터 콘텐츠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개그맨 정준하가 출연한 웹 예능 '광고천재 씬드롬', 티몬 직원이 창원에서 한 달간 살며 기록한 웹 다큐 '잘사는 레시피' 등 자체 콘텐츠를 선보였다. '광고천재 씬드롬'의 경우 회당 최고 매출 9억원을 달성하고 최대 3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장 대표는 티몬의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콘텐츠 커머스'를 줄곧 강조해오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온라인 커머스에서 모바일 커머스로 변화해 온 이커머스 시장이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가치를 전하는 일명 콘텐츠 커머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이 구축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라이브커머스, 틱톡 등 숏폼과 결합한 콘텐츠를 담긴 상품을 결합해 새로운 티몬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 같은 콘텐츠커머스 강화는 티몬의 지속되는 실적 악화에 해결책이 될거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티몬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회사 설립 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2010년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강으로 불리며 이커머스 시장을 키웠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됐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증했지만 티몬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티몬 장윤석 대표가 지난 1월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신년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롭게 변화하는 일하는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몬] 2022.01.10 shj1004@newspim.com

티몬의 2020년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753억원에서 지난해 -63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122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다.

앞서 2019년에는 롯데그룹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이후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이마저도 미뤄졌다. 실적 면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지 못한다면 상장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몬 측은 지난해 상장 추진 계획을 유보한 건 맞지만 IPO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티몬 관계자는 "IPO 시점 연기를 결정한 건 맞지만 상장 계획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커머스업계에도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티몬이 새로운 방향으로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새 수익원 발굴로 틈새 전략을 펼친만큼 향후 수익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