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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더 배트맨' 출연진 "새로운 배트맨 무비, 균형이 중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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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세계적인 히어로물의 대명사 배트맨이 인기 배우 로버트 패틴슨 버전으로 돌아온다. '혹성탈출'의 맷 리브스 감독이 부패한 범죄도시 고담시티의 배트맨과 뉴 페이스 캣우먼, 최악의 빌런 리들러를 빚어냈다.

맷 리브스 감독,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라비츠, 폴 다노는 18일 '더 배트맨'의 최초 언론배급시사 직후 한국 취재진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대면했다. 오는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이자 전야 개봉을 확정지은 한국 영화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한 이들은 코로나19로 직접 한국을 찾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득 드러냈다.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스러워요. 여러분을 뵙게 돼 신나고 지난 5년간 이 영화를 촬영하고 제작해왔는데 촬영 후 3년이나 지났어요. 제가 바쁘게 또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만큼 이렇게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쁩니다."(맷 리브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 배트맨'의 감독 맷 리브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먼저 직접 방문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서울에서 작업한 적이 있었고 다른 지방에도 방문해서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 동료들도 인상깊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한국이 아름답고 서울이 멋진 도시라는 걸 알고 있죠. 이 영화를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고 이 훌륭한 시나리오를 함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해요."(폴 다노)

"서울은 우리 모두가 정말 방문하고 싶었던 도시예요. 특히 한국의 팬들께서 보여주신 배트맨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우리가 알고 있죠. 팬들이 이 영화를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로버트 패틴슨)

'더 배트맨'은 무려 80년간 사랑받아온 배트맨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차세대 히어로 무비다. 주인공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낙점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맷 리브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배트맨을 부패와 범죄로 가득한 도시 고담시티의 외로운 영웅이자, 과거의 트라우마, 인간적인 면을 모두 드러내는 새로운 서사로 풀어냈다. 영화 말미에는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 듯한 신이 등장하며 '더 배트맨'이 시리즈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배트맨은 이미 하나의 아이콘이고 신화적이기도 하고 강력한 스토리를 갖고 있죠. 존경심, 경외심, 두려움마저 느꼈어요. 하나의 도전이자 어려운 일이기도 했고요. 스펙타클이라든지, 배트맨에 관해 여전히 이야기 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필요했죠. 이번엔 탐정 스토리처럼 풀어갔는데 이야기와 추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들을 하나씩 만나게 돼요. 장르적으로 공포, 스릴러, 또 로맨스이기도 하죠. 다른 배트맨 영화와 구분되는 특징들이 있을 거예요. 후속편은 일단 관객들의 반응에 달렸어요. 중요한 건 영화를 통해 온전한 경험을 드려야 하는 거니까요. 1장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온전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전달되기를 원하죠. 그걸 관객들이 느끼고 또 원한다면 다음 시리즈를 만날 수도 있겠죠."(맷 리브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극중 로버트 패틴슨은 가문의 유산으로 남겨진 의무와 복수심으로 가면을 쓰고 범죄 현장을 누빈다. 계속해서 속으로 독백을 하거나 범인 또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새로운 캣우먼 셀리나로 등장한 조이 크리바츠와 리들러 역의 폴 다노는 맷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과정을 얘기했다.

"사실 굉장히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가장 집중했어요. 배트맨은 자기통제를 완벽히 해내고 모든 시설과 장비를 완벽히 컨트롤하는 인물이죠. 이 영화의 배트맨은 그래도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그 여정을 전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로버트 패틴슨)

"대본을 보고 감명받고 또 영감을 얻었던 건 캐릭터의 감정과 심리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단 거였어요. 감독님이 트라우마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셨죠. 배트맨의 부모님이 살해되면서 트라우마가 있고 그 양면성을 탐구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감정적인 확장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씨앗이자 좋은 도구가 됐어요."(폴 다노)

"셀리나의 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죠. 이전의 다양한 캣우먼들이 충분히 잘 표현됐지만 인간으로서 어떤 면모를 갖고 있었는지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해요. 강력한 여성인 동시에 취약하고 분노를 표현하면서도 여린 면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리려 했어요. 셀리나는 아직 완벽한 캣우먼은 아니고 하루하루를 생존해나가는 발전해나가는 캣우먼이라고 볼 수 있죠. 트라우마와 취약점도 갖고 있는 인간적인 인물이었으면 했어요."(조이 크리바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 배트맨'에 출연한 배우 조이 크라바츠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특히 배우들은 극중 완전히 한 편도 아니지만 또 완벽하게 적도 아닌, 독특한 포지션에서 연기 호흡을 주고받은 소감을 얘기하기도 했다. 이는 폴 다노가 언급하고, 감독이 강조하고자 했던 배트맨의 트라우마와 양면성과도 연관된다.

"롭이 호텔룸 안에 들어와서 얘기한 적이 있어요. 제 거울 앞에 로버트의 사진을 붙여놓고 힘과 능력을 뺏어오기 위해 노력했죠. 농담이고요.(웃음) 어떤 친구나 혹은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인물에 대해서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책이 기억나요. 리들러, 에드워드의 내적인 목표가 곧 베트맨이나 마찬가지였죠. 촬영 중에 케미를 말하자면 저희는 하나의 기적과도 같았다고 느껴요. 시나리오가 이번 영화처럼 탄탄하다면, 또 동료들이 이번처럼 뛰어나다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며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폴 다노)

"캐릭터들이 감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어요.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이 에너지와 기운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구성됐죠. 마치 오케스트라나 교향곡처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갔고 감독님이 바로 지휘자였어요. 감독님 비전이 명확해서 일이 수월했죠.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함께 나아갈 수 있었어요."(조이 크라비츠)

특히 로버트 패틴슨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차기작을 함께 작업한다는 소식으로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테넷' 촬영 중 진행했던 '더 배트맨'의 카메라 테스트를 언급하며 당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했던 조언들을 떠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에 기대가 굉장히 커요. 그 영화는 정말 대단해요. 함께 일하게 돼 정말 기쁘죠. 크리스토퍼 놀란은 굉장히 실용적인 조언을 해줬어요. 망토는 뭘로 만들어졌는지 그 소재를 묻기도 하고 그걸 움직이는 게 어려울 거라 했는데 맞는 말이었죠. 테넷 촬영이 끝나기도 전이었는데도 그 망토 얘기가 정말 재밌었고 슈퍼히어로라는 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죠. 코스튬,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연기할 때 실제로 어려웠거든요. 왜 그런 말씀 하셨는지 이해했어요."(로버트 패틴슨)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22.02.18 jyyang@newspim.com

기존부터 배트맨 영화의 배경이었던 고담시티는 선악의 구분이 모호하고 부패한 회색도시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배트맨마저 최악의 빌런과 연관성이 드러나며 회색지대에 서게 되고 작품 전체에 안티히어로적 성격이 묻어난다. 이와 관련해 맷 감독은 배트맨의 트라우마와 심리 상태를 언급하며 그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영화의 큰 줄기를 짚었다.

"배트맨 세계와 캐릭터들은 모두 행동에 동기와 이유가 있죠. 물론 전통적인 슈퍼 히어로이고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해요. 동시에 배트맨이 하는 일은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뭘 할 수 있을지 강박을 갖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죠. 선악의 경계가 흐려지기도 하고요. 배트맨이 선에 얼마나 가까이 가는지, 위태로울 수도 있고 선을 넘을 수도 있어요. 항상 완벽히 통제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탐험하고 탐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리들러는 배트맨과 거울 이미지를 이뤄요. 리들러는 질문하고 배트맨은 답을 하죠. 결국 영웅이란 무엇인가가 거기에서 드러나게 돼요. 그걸 탐험하는 게 즐거운 일이었고 캐릭터를 단지 흑백으로 나누는 것보다 인간 전체의 스펙트럼을 점검하는 것이 흥미로웠죠."(맷 리브스)

영화를 본 취재진에게선 기존의 배트맨 세계관에서보다 더욱 현실적인 세상을 담았다는 감상도 나왔다. 다인종, 이민자, 빈부격차 등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이 등장하면서 꽤나 사실적인 세계관을 담은 이유를 묻자 맷 리브스 감독은 또 한번 균형을 강조했다.

"판타지를 가지고 현실적인 표현을 하려 했죠. 이번 배트맨에서는 그게 자경단이고 세상에 실제로 있어요.저도 배트맨 팬이고 그의 영웅적인 면에 끌리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인 면도 강조하고 싶었죠. 배트맨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깨닫고, 어쩌면 그 일들을 오히려 본인이 증폭시키는 것은 아닌지 바라봐야 했죠. 고담이란 부패 도시가 배경인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트맨이 어떤 여정을 경험하고 캐릭터들이 어떻게 연관돼있는지 현실적인 면에 부합하게끔 그렸어요. 워터게이트 사건이라든지, 극중 인물에 영감을 준 인물도 있었고 부패는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고담 자체가 현실과 연관성은 분명히 있겠죠. 사실 현실이 고담보다 더할 수도 있어요. 매우 극적이지만 현실이 더 극적일 때마다 놀라기도 하죠.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해요. 어쨌든 이건 영화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아요."(맷 리브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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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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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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