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車산업협회 "중고차 시장 개방, 현대차·기아 만을 위한 것 아냐"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2:35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2:35

신차 교체주기 단축으로 인한 전반적 시장 확대 가능성
재제조 부품 산업 활성화로 인한 부품산업도 활성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고차 시장 개방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완성차업체를 대표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 개방 시 오는 2026년 시장 점유율은 국내 5사(현대차·기아 및 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차 등 외국계 3사)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셔터스톡]

이에 따르면 2026년 중고차 시장의 판매 규모가 300만대라고 가정 시 국내 5사의 시장 점유율은 9.0%이며 이중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6.8%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중고차 시장 규모의 변화에 따라 국내 5사의 시장 점유율은 7.5%에서 12.9%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은 5.7%에서 9.8%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각각 경기도 용인시와 전라북도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고차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가 3월에 개최됨에 따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전반적인 신차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평균수명이 15년 가량인 완성차의교체주기가 단축되고 결국 이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매매사업자나 중고차 플랫폼 사업자의 온라인 시장 기반 독점이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고차 시장 개방 시 완성차업체가 매집한 차량을 기존 업자에게 경매 방식으로 배분해 기존 중소매매업계에도 공정하고 안정적인 매집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인증중고차가 부품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인증중고차가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품 및 소모품 교체가 발생하게 돼 결국 부품 산업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이미 사용한 제품을 분해부터 조립까지 다시 하는 과정을 거친 재제조 부품이 부품산업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류와 해체 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일반 제조업 대비 3배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 개방으로 수출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실제 일본의 경우 중고차 내수 규모는 신차의 1.3배 수준으로 1.4배인 국내와 유사하지만 중고차 수출대수는 133만대로 한국의 3.7배, 수출액 기준으로 6.5배 수준이다.

정 회장은 "우리도 고품질, 신뢰성 개선과 해외바이어 등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경매를 갖춰 중고차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교통학회 정회원인 황상규 박사도 "중고차 시장 개방의 핵심은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 안착보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이 전주기적 완성차 관리에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차량 이용기간이 20년이 넘어가는 시기에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인증중고차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