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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라방 시장 잡아라"...신세계·LF, 자사 플랫폼 강화 승부수

기사입력 : 2022년02월13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2월13일 07:31

독점 콘텐츠·예능 등 다양한 라방 선보여
LF몰, 자체 라방 콘텐츠 '리더스 패션' 시리즈↑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LF 등 패션 기업들이 자체 플랫폼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라방'으로 불리며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경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라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패션 기업들이 자체 라방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담 인력을 늘리는 등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 "온라인으로 매출 견인한다"...오리지널 라방 콘텐츠 제작·자체 플랫폼 확대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 등 패션 기업들이 자사몰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네이버 등 IT기업의 플랫폼이 아닌 자체 라방 플랫폼 키우기에 나섰다.

라방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국내 라방 시장은 올해 약 6조원규모로 추산된다. 2023년까지 8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2.07 aaa22@newspim.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몰 SI빌리지 내에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하고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했다. 온라인 매출도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전년 동기 대비 38.9%성장하며 3분기 매출액 46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패션 기업들이 동영상 서비스(OTT)처럼 자체 제작에 나서는 등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LF는 매주 목요일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하는 라이브 방송 콘텐츠 '리더스 패션'을 지난 달 선보였다. '리더스 패션'은 각계 대표 리더를 선정해 이들의 성공 스토리와 패션·뷰티 비법 등을 소개하는 코너다.

LF는 라방을 넘어 향후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라이브·미디어 커머스팀'을 온라인사업부에 신설했다. LF몰의 2020년도 연 매출은 5500억 원대를 기록하며 LF 전체 매출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사업 강화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LF 관계자는 "LF몰의 지난해 매출액은 더 늘었다"며 "라방 횟수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MZ세대와 중장년층 등 세대별 라방 편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라이브커머스 전담 인력 2배로 늘린 신세계인터내셔날...'퍼스널 쇼퍼' 키운다

패션 기업들이 라방 전담 인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을 섭외해 방송 진행을 맡겼지만 라방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담 인력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라방의 인기 비결은 재미다. 진행자가 소비자와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을 통해 쇼핑의 즐거움 높인다. 경제적 측면도 고려됐다. 자체 인력을 통해 라방 진행자의 섭외 비용을 낮추고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초기에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인지도와 출연료가 높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방송 진행을 맡겼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수용 기자 = 2022.02.07 aaa22@newspim.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담 쇼호스트 '퍼스너 쇼퍼' 확보에 나섰다. 선발 인원을 2배로 늘리는 등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한 퍼스너 쇼퍼를 육성해 라방 인력을 대폭 충원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문 쇼호스트인 '퍼스널 쇼퍼' 공개 채용했다. 퍼스널 쇼퍼는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모델·승무원·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이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럭셔리 전담 쇼호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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