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마을버스·시외·고속버스까지 확대 설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6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전국 대중교통 5G 공공와이파이 도입'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출퇴근 시간 이용객 쏠림 현상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 저하, 끊김 현상 등이 발생하는 공공 와이파이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가 제시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 속도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신사 와이파이 평균 속도는 400Mbps인데 반해, 출퇴근 시간이 되면 지하철 와이파이 전송 속도는 통신사 평균 속도의 15% 수준인 약 62Mbps까지 떨어진다.
이 후보 측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 공공 와이파이의 높은 이용 빈도에 비해 질이 현격히 떨어져 국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라며 "공공 와이파이의 속도 개선을 통해, 국민의 편리한 데이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통신 주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5G 슈퍼 와이파이로 바꾸겠고 공약했다. 2023년까지 전국 3만여 대에 달하는 시내버스 뿐 아니라 마을버스, 광역버스, 시외/고속버스까지 5G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가 일부 구간에서 시범 추진했던 5G 백홀의 지하철 와이파이를 공항철도를 포함한 광역 지하철 전반으로 확대하고, 역사에 열차 도착 시 와이파이 혼선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끊김 현상 등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빵빵 터지는 '5G 슈퍼와이파이'로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해 국민들의 편리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고, 이용자 누구나 대중교통에서도 마음껏 동영상, 드라마, SNS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