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방문 UAE 수도 공항 드론 피습...주요시설 화재, 다수 사상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22:46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0:15

소형 항공기 부품 발견...예멘반군, 자신들이 공격
피습현장 100km 밖 두바이에서 순방일정은 진행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인접국 예멘의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100여km 떨어진 두바이에서 3일째 일정을 진행했으며 별다른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인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원유저장시설에서 드론 추정 공격이 발생해 연료트럭 3대가 폭발하고 현장에 있던 파키스탄인 1명과 인도인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국영 WAM 통신은 수도 아부다비의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ADNOC의 원유 저장시설 3곳과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화재 발생 장소 인근에서 소형 항공기 부품들이 발견됐다"면서 "무장 드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17 photo@newspim.com

AP·AFP 통신에 따르면 예멘 반군은 화재 발생 직후 자신들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예멘 반군은 UAE의 내전 개입을 비난하며 적대행위를 계속한다면 UAE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AP는 이번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중에 발생했다고 타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100여㎞ 떨어진 두바이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두바이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했고 두바이엑스포 한국우수 상품전과 한국관을 찾았으며 오후에는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해 한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간 한·UAE 정상회담을 왕세제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했다. 이때문에 정상회담 취소 이유가 예멘반군 공격 등 보안상 위험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UAE측의 취소통보는 문 대통령 출국직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내전은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6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겠다며 개입했고, 이란은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UAE는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에 참여했지만, 최근 병력 규모를 감축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반군의 UAE 선박 나포 사건을 계기로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예멘 반군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와 주요 공항, 정유시설을 공격해 왔지만, UAE 본토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었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