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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대우조선 인수 무산은 전화위복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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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달하는 인수자금, 자율운항·친환경 선박에 투입
인수 과정서 지배구조 재편으로 정기선 사장 체제 서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하면서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내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 만큼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철회 신청을 했다.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불승인 통보에 남아있던 한국과 일본에도 기업결합 철회 신청을 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최대 6조원 달하는 인수자금...그룹 신사업에 투입되나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금액은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취득하고자 했던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대우조선해양의 보유한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무산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인수 무산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재무부담을 덜었다"며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재무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금액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최근 CES2022에서 ▲자율운항 기술 ▲액화수소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에도 ▲친환경 선박 기술 투자 ▲AI 및 스마트 선박·자율운항 기술 고도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사장이 그룹 내 리더십을 인정받기 위해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인수자금이 신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 체제에서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 무산으로 현금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며 "신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면 새로운 자체사업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 인수 과정서 지배구조 재편...정기선 사장 체제 본격화

인수 과정에서의 지배구조 재편 역시 정 사장의 경영 승계에는 긍정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을 함께 둔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지주 산하에 한국조선해양, 현대제뉴인, 현대오일뱅크 등 중간지주사를 두는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조선해양 28%, 현대제뉴인 100%, 현대오일뱅크 74.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사장 등 오너일가가 34.3%를 보유하고 있는데 정 이사장이 26.6%, 정 사장이 5.26%로 각각 1대, 2대 주주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미래사업 투자를 통한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공개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며 "굵직한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병행하고 있어 당분간 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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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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