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수석, 작년말 취업자수,고용률 역대 '최고'
자영업쪽 줄었지만 비대면 산업 고용 대체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과 관련, 양적 · 질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 저희 정부가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했다"며 "코로나 위기는 있었지만 양적인 측면에서 4년 반 동안 87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난 12월에 취업자 수, 고용률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오른쪽)과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임 수석은 고용의 질적 측면과 관련 "임시직이나 일용직보다는 상용직 비중이 71.7%"이라며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아닌 상용직 비중을 가지고 질적인 부분을 보는데 그 부분도 사상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적으로 격차가 어떻게 되냐를 보는데 노동소득 분배율 같은 경우도 2016년 62.5%에서 67.5%로 올라갔다"며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16%로 2016년 23%에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대응이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하며 "자영업이 많이 어려울 때 정부가 지속적으로 보상 조치를 해왔고 결국 자영업자에게 조금 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충격의 강도가 조금 약했다"고 설명했다.
임 수석은 또 자영업종에서 코로나사태 2년동안 87만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 일종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은 추세적 약간 감소 상태였는데 코로나사태가 그 위기를 가중시켰다고 본다"며 자영업쪽 인력이 택배와 같은 비대면 산업으로 이동했고 그 쪽 산업이 더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임 수석은 주 52시간제와 관련 "법적으로 다 시행됐고 중소기업계에 물었을 때 90% 이상이 '괜찮겠다'였고 7% 정도는 조금 더 어렵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의 업종이 한정돼 있다"며 "뿌리산업, 조선업, IT, 소프프웨어 등의 업종에서는 갑자기 인력이 필요해졌고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형태의 (보완적)입법조치를 했다"며 "탄력 근로시간제 6개월 확대, 재량근로 등의 규정을 보완했고 코로나사태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52시간에 8시간씩 특별 연장근로할 수 있도록 제도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임 수석은 "설문조사 결과 52시간제 도입에 국민 70% 이상이 만족하고 임금이 좀 줄더라도 제 시간에 근로하고 나머지 시간들을 활용하겠다는 분이 많다"며 "근로시간 단축은 최대한 생산성 있게 시간을 활용하고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