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아셈스 "바이오소재 접착제로 글로벌 주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초' 기술 다수 보유... 특허 보유만 79건
해외 매출 비중 60%...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
"무수염색,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금은 리사이클(재활용)을 친환경 접착제라고 부르는 수준이지만 3~5년 내에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만든 접착제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아셈스는 이르면 올 4분기에 관련 제품을 글로벌 기업에 제안할 생각입니다."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는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원할 것이고 그때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아셈스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아셈스는 이형지(종이)없이 잘라 쓰는 필름접착제를 개발한 접착소재 전문기업이다. 열에 녹는 필름접착제는 종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유독성 솔벤트(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주로 패션 브랜드의 신발 인솔 등에 사용되는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N사, A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셈스가 보유한 핵심 역량은 다양한 소재로 접착제를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 사용하는 석유화학 기반의 접착소재와 전혀 다른, 천연물질로 접착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소재를 찾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수요에 맞춰 '최초의', '유일한' 친환경 접착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필름접착제가 주요 생산 품목이지만, 자동차용 기능성(선루프) 원단과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력을 확대하고 있다. 물 없이 염색할 수 있는 무수염색 사업도 아셈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연구개발(R&D) 능력 바탕의 사업 다각화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06 kimkim@newspim.com

◆ '세계 최초' 무이형지 필름접착제 개발... 기술력·해외 네트워크 강점

2003년 설립된 아셈스는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필름접착제는 설정된 특정 온도에서만 녹아 접착제 기능을 한다. 이형지가 없는 필름접착제 기술은 국내외를 통틀어 아셈스가 독점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무이형지 필름접착제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는 고객사에서 (접착제가 아니라) 왜 비닐을 들고 왔느냐고 하기에 녹이는 작업을 보여주니 신기해했다"며 "현재는 핫멜트 필름접착제용 기계도 같이 납품하다보니 기계 누적 공급액도 150억~200억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필름접착제 자체를 파는 기업은 무수히 많지만 아셈스는 필름접착제를 쓸 수 있는 기계를 팔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공정 프로세스를 공급하고, 핫멜트 필름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다른 회사 대비 해외 네트워크를 먼저 완벽하게 갖췄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셈스가 자부하는 두 가지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와 해외 네트워크다. 먼저 기술력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확보해왔다. 폐수 위험이 없는 무수염색(waterless dyeing yarn) 기술과 진공프린트를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 접착 코팅사 제조기술을 활용한 원단 등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아셈스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만 79건에 이른다.

해외 네트워크는 2008~2009년 해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 확장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제2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아셈스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60% 정도가 해외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해외 성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로 매출 성장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241억 원) 대비 25.7% 성장했다. 주력 매출원인 친환경 접착소재가 199억 원(65.7%) 가량 팔렸고, 자동차 선루프용 원단이 64억 원(21.2%), 기타 가공 설비가 40억 원(13.1%) 등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17~2018년에 해외법인을 신축하고 생산 기지를 만들어내면서 지난 5년 간 해외법인의 성장성이 38% 정도 나왔다"며 "해외 실적에다가 자동차 선루프 원단소재 매출도 오르면서 동시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06 kimkim@newspim.com

◆ '무수염색'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

아셈스의 주요 제품은 △친환경 필름접착제 △자동차용 선루프 원단소재 △기능성 접착 코팅사 △라미네이션(접착공정) 등이다. 여기에 물 없이 염색하는 기술인 무수염색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신사업 확장에 전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 대표는 "무수염색은 지난 2년 동안 준비한 아주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그동안 염색은 물로 오염물을 만들어야만 가능했고 환경오염 문제가 많아서 염색공단의 임대료는 두 배, 세 배 높은 수준이었다. 물 없이 염색이 가능해진다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특허만 26건을 출원할 정도로 현재 회사의 전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이 끝나 상용화 전 단계이고, 의미 있는 숫자로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회사도 '친환경 접착소재'에서 '친환경 소재' 개발 회사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 기준에 맞춘 '친환경 소재' 개발도 앞장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태풍, 가뭄 문제 등으로 환경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고, 유럽에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접착제를 선호한다"며 "지금은 어떻게든 쓰레기를 되살려 접착제로 만드는 단계지만 지속가능한 소재로 접착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스는 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이후 공모 자금으로는 해외 생산라인 확장과 자동차 내장재 및 오로라 프린팅, 무수염색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8000원 수준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771억~882억 원 규모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셈스 매출 추이 2022.01.10 zunii@newspim.com [사진=아셈스 제공]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