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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아셈스 "바이오소재 접착제로 글로벌 주도"

기사입력 : 2022년01월16일 07:04

최종수정 : 2022년01월16일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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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기술 다수 보유... 특허 보유만 79건
해외 매출 비중 60%...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
"무수염색,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금은 리사이클(재활용)을 친환경 접착제라고 부르는 수준이지만 3~5년 내에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만든 접착제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아셈스는 이르면 올 4분기에 관련 제품을 글로벌 기업에 제안할 생각입니다."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는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원할 것이고 그때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아셈스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아셈스는 이형지(종이)없이 잘라 쓰는 필름접착제를 개발한 접착소재 전문기업이다. 열에 녹는 필름접착제는 종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유독성 솔벤트(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주로 패션 브랜드의 신발 인솔 등에 사용되는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N사, A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셈스가 보유한 핵심 역량은 다양한 소재로 접착제를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 사용하는 석유화학 기반의 접착소재와 전혀 다른, 천연물질로 접착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소재를 찾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수요에 맞춰 '최초의', '유일한' 친환경 접착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필름접착제가 주요 생산 품목이지만, 자동차용 기능성(선루프) 원단과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력을 확대하고 있다. 물 없이 염색할 수 있는 무수염색 사업도 아셈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연구개발(R&D) 능력 바탕의 사업 다각화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06 kimkim@newspim.com

◆ '세계 최초' 무이형지 필름접착제 개발... 기술력·해외 네트워크 강점

2003년 설립된 아셈스는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필름접착제는 설정된 특정 온도에서만 녹아 접착제 기능을 한다. 이형지가 없는 필름접착제 기술은 국내외를 통틀어 아셈스가 독점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무이형지 필름접착제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는 고객사에서 (접착제가 아니라) 왜 비닐을 들고 왔느냐고 하기에 녹이는 작업을 보여주니 신기해했다"며 "현재는 핫멜트 필름접착제용 기계도 같이 납품하다보니 기계 누적 공급액도 150억~200억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필름접착제 자체를 파는 기업은 무수히 많지만 아셈스는 필름접착제를 쓸 수 있는 기계를 팔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공정 프로세스를 공급하고, 핫멜트 필름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다른 회사 대비 해외 네트워크를 먼저 완벽하게 갖췄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셈스가 자부하는 두 가지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와 해외 네트워크다. 먼저 기술력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확보해왔다. 폐수 위험이 없는 무수염색(waterless dyeing yarn) 기술과 진공프린트를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 접착 코팅사 제조기술을 활용한 원단 등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아셈스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만 79건에 이른다.

해외 네트워크는 2008~2009년 해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 확장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제2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아셈스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60% 정도가 해외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해외 성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로 매출 성장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241억 원) 대비 25.7% 성장했다. 주력 매출원인 친환경 접착소재가 199억 원(65.7%) 가량 팔렸고, 자동차 선루프용 원단이 64억 원(21.2%), 기타 가공 설비가 40억 원(13.1%) 등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17~2018년에 해외법인을 신축하고 생산 기지를 만들어내면서 지난 5년 간 해외법인의 성장성이 38% 정도 나왔다"며 "해외 실적에다가 자동차 선루프 원단소재 매출도 오르면서 동시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06 kimkim@newspim.com

◆ '무수염색'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

아셈스의 주요 제품은 △친환경 필름접착제 △자동차용 선루프 원단소재 △기능성 접착 코팅사 △라미네이션(접착공정) 등이다. 여기에 물 없이 염색하는 기술인 무수염색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신사업 확장에 전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 대표는 "무수염색은 지난 2년 동안 준비한 아주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그동안 염색은 물로 오염물을 만들어야만 가능했고 환경오염 문제가 많아서 염색공단의 임대료는 두 배, 세 배 높은 수준이었다. 물 없이 염색이 가능해진다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특허만 26건을 출원할 정도로 현재 회사의 전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이 끝나 상용화 전 단계이고, 의미 있는 숫자로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회사도 '친환경 접착소재'에서 '친환경 소재' 개발 회사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 기준에 맞춘 '친환경 소재' 개발도 앞장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태풍, 가뭄 문제 등으로 환경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고, 유럽에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접착제를 선호한다"며 "지금은 어떻게든 쓰레기를 되살려 접착제로 만드는 단계지만 지속가능한 소재로 접착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스는 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이후 공모 자금으로는 해외 생산라인 확장과 자동차 내장재 및 오로라 프린팅, 무수염색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8000원 수준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771억~882억 원 규모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셈스 매출 추이 2022.01.10 zunii@newspim.com [사진=아셈스 제공]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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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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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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