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분석+] 에디슨EV, M&A 공시 직전 누군가 샀다…미공개정보 이용 정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소 "당시 상황 인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M&A 발생 며칠 전부터 거래 증가...공시 전 특이거래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전 09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한국거래소가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의 주식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M&A)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의 거래 행태에 관심이 쏠린다. 공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장 시작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은 작년 5월 31일이다. 이날 거래는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시작했다. 별다른 뉴스와 공시 등이 없어 급등 배경이 베일에 쌓여있는 상황이었는데, 오전 11시를 넘어 M&A 공시가 나왔다.

5월 31일 전후 1분봉 그래프. [자료=키움증권 HTS]

이날 총 거래량은 약 60만주인데, 이 중 절반 가량이 장 시작 1분만에 상한가에서 체결됐다.

11시 15분 공시된 내용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건이다. 매도인은 이순종 외 5명, 매수인은 투자조합 등 6곳이다. 계약일은 일요일인 5월 30일이다. 인수주체 중 하나인 투자조합 디엠에이치의 설립일은 5월 28일이다. 금요일에 조합을 설립해, 일요일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월요일에 공시를 하는 등 빠르게 절차가 진행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당시 직전일 주가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오전 공시에는 아직 '에디슨모터스'의 주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주당 매각 가격만 봐도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만한 내용이다.

'에디슨모터스' 주체는 같은날 오후 5시를 넘어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서 나왔다. 대상자는 '에너지솔루션즈'였다. 3자 배정 납입 후 최대주주는 에너지솔루션즈로 변경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너지솔루션즈의 최대주주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다. 에디슨EV는 지난해 9~11월 500억원을 투자해 에디슨모터스 지분 11.21%(83만주)를 확보했다.

M&A 계약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거래량이 증가한 것도 정보 유출을 의심할 만한 대목이다. 5월18일부터 21일까지 하루 거래량이 1만~2만주에 불과했지만 24일부터 거래량이 4만주 수준으로 늘어나고 주가도 소폭 오르기 시작했다. 26일엔 14만주로 급증하는 등 M&A에 임박해 거래가 더 늘었다. 

5월 18일~6월 10일 주가 및 거래량 추이(무상증자 반영 전 주가 기준). [자료=키움증권HTS]

거래량이 많지 않아 증권사 창구 분석을 통해 특이거래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당일 가장 많은 순매수 창구는 교보증권이다. 이 창구를 통한 매수는 4만2334주인데, 매도는 985주에 불과다. 31일을 제외하고 직전 1주일간 이 창구를 통한 매수는 30주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가 없었던 창구다. 당일 순매수 창구 2위는 신한금융투자, 3위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이 같은 거래 상황에 대해 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며, 당시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여러가지 불공정거래 행위 가운데 일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현재 에디슨EV에 대해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해당 여부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M&A 전거래일인 5월 28일 종가는 1776원(수정주가 기준, 무상증자 수정전 주가 7100원)이다. 주가는 지속적으로 올라 6월 중순 1만3000원대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았고, 이후 10월까지 5000원~9000원 박스권을 형성했다. 다시 10월 말부터 쌍용차 인수 이슈로 급등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11월 12일 장중 최고가 8만2400원에 달한다. M&A 직전 주가와 비교하면 46배 수준이다. 최근 재무적투자자(FI)인 키스톤PE의 투자 유보 입장을 밝히는 등 인수 대금 조달과 관련된 불안이 커지며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조합 '먹튀' 논란 등과 함께 당국에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4일 주가는 18% 급락했다. 종가는 1만8650원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줄인 에디슨EV의 대주주인 투자조합 5곳은 주식을 매도하면서 시장에선 '먹튀' 논란이 나오고 있다. 5월 말 진행된 M&A로 디엠에이치(9.45%), 에스엘에이치(9.45%), 스타라이트(5.30%), 아임홀딩스(5.49%), 노마드아이비(5.10%) 등이 5%이상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작년 9월 30일 기준으로 작성된 분기보고서에는 지분율이 5% 이상인 주주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너지솔루션즈(16.67%) 뿐이다.

에디슨EV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