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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배달부터 은행업무·이색 메뉴까지…진화하는 편의점

기사입력 : 2021년12월11일 07:46

최종수정 : 2021년12월11일 07:46

드론·로봇 배달 시스템 도입...'라스트 마일 배송' 경쟁 치열
편의점도 과메기·과일 등 산지직송…채식 메뉴도 집앞에서 편리하게 주문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편의점업계가 배송 서비스부터 특화매장 전환, 이색메뉴 도입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MZ세대의 주소비 계층 급부상과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하게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CU] 2021.12.10 shj1004@newspim.com

◆ 편의점서 통장발행, 카드 발급 '금융 업무'...친환경 전기차 도입까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장에서 간단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금융 특화 편의점'이 나타났다. CU는 하나은행과 함께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협업 점포를 개점했다. 이 편의점은 은행과 편의점의 브랜드명을 함께 담은 간판을 내걸었다. 편의점 점포이면서 은행 점포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종합 금융 기기 STM(Smart Teller Machine)을 통해 기존 ATM 업무는 물론 계좌 개설과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 발급 등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업무에 따라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 연결도 할 수 있다. 향후 편의점 업계 내 배달 서비스 도입과 금융 특화 편의점 같은 사례는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편리한 서비스 확대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 영역 확장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존점 매출 활성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 확대를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품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자동 결제가 되는 편의점 매장도 개방됐다. 이마트24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신세계I&C,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잡고 '완전 스마트 매장'을 선보였다. 현재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매장을 개방했다.

AI 비전, 무게 센서, 클라우드 판매정보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돼 고객이 상품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알아서 결제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총 27대의 AI카메라가 설치됐고 무게 감지 센서는 15~20g의 무게 변화도 감지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CU는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 배송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했다. [사진=CU] 2021.12.10 shj1004@newspim.com

여기에 편의점 배송도 친환경으로 하는 시대가 열렸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 배송 전략을 펼친다. CU는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 전기차를 도입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BGF로지스에서 서울 강남 점포까지 상온 제품을 전달하는데 시범 운영을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배달 시스템 도입도 한창이다. 세븐일레븐은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향후 편의점 업계 내 배달 서비스 도입과 금융 특화 편의점 과같은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편리한 서비스 확대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 영역 확장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존점 매출 활성화, 그리고 가맹점과의 상생경영 확대를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완전 스마트매장'

◆ 편의점도 산지직송…겨울 대표 제철 먹거리 집앞에서 주문

편의점들 이색·신선식품 상품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달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 삼각김밥, 유부초밥을 선보였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100% 식물성 원재료만을 사용했다.

CU 측은 그동안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대체육 메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포켓CU의 삼각김밥 카테고리 예약구매 판매량 1, 2위를 '채식주의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채식주의 전주비빔 삼각김밥'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지난 채식주의 시리즈 3탄에서 선보인 '언리미트 채식삼각김밥'이 3위를 차지했다. 포켓CU를 통해 채식주의 시리즈 상품을 예약구매한 고객 중 무려 88.7%에 달했다.

CU 관계자는 "비건족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상품의 맛이나 채식 컨셉트 상품에 대한 호기심, 건강 관리 등 보다 다양한 이유로 채식주의 간편식을 구매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강남구에 위치한 CU BGF사옥점에서 고객이 '포켓CU' 앱에서 예약구매한 채식주의 시리즈 상품들을 픽업하고 있다 [사진=CU] 2021.12.10 shj1004@newspim.com

편의점에서 산지직송 서비스를 통해 제철 먹거리까지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겨울철 대표 별미로 꼽히는 구룡포 과메기를 산지직송으로 선보이고 미니스톱은 지역 농협과 손잡고 산지직송 과일을 출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이번 예약 주문 서비스를 통해 어디 찾아갈 필요 없이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의 경우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미코른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변수를 맞게 됐다"며 "이에 배송과 특화매장, 새로운 메뉴 도입으로 불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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