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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동산大전망]① 대세하락? 전문가 80% "아파트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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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50명 설문, 내년 집값 상승률 3~5% 전망
대출규제와 상승 피로감은 부담...지역별 차별화 양상
신규 주택공급뿐 아니라 재고주택 공급확대도 중요
양도세 완화 등으로 다주택자 매물잠김 해소해야

[편집자] 2021년에도 기록적인 집값 상승을 기록한 이후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집값이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변수가 많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시장이 더 움츠러들 것이란 의견과 대선과 지방선거, 정비사업 규제완화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뉴스핌은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를 결과를 가지고 2022년 주택시장을 전망해 봤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 매수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부동산 전문가 80%는 2022년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의 두자릿수 상승률은 아니지만 하락보단 상승장이 나타날 요소가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가계부채 축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총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다주택자뿐 아니라 무주택자도 신규 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파트값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부동산 유동자금이 풍부한 데다 수도권 공급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종합부동산세 '폭탄' 논란에도 다주택자가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보단 일단 보유하려는 심리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줘야 시장에 물량이 늘어 집값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 부동산 전문가, 2022년도 아파트값 3% 이상 상승 예상

뉴스핌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 아파트 가격을 전망한 설문에서 80%(40명)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을 예측한 비율은 18%(9명), 하락할 것이란 의견은 2%(1명)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 아파트값 상승률 3% 이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44%(22명)로 가장 많았다. 5% 이상 오를 것이란 예상은 32%(16명)로 뒤를 이었고 10% 이상을 점친 전문가는 4%(2명)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집값 안정화를 꾀하려면 정부가 일관성 있게 주택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신규주택 공급속도보다 기존주택 멸실속도가 빠른 상태"라며 "단기간에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2022년에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10% 이상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분양 물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데 민간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원활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내 집을 마련하려는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작년 수준은 아니지만 5% 이상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에 공급난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2021년 수도권 아파트의 1~10월 누적 준공물량은 11만6301가구로 전년동기(13만5620가구) 14.2% 감소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18.5% 줄었다. 특히 서울은 정비사업 규제로 분양시기를 미루는 사업장이 늘면서 8184가구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69.1% 급감한 물량이다.

이런 영향으로 2021년 아파트값은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1월 누적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12.8%로 조사됐다. 전년 연간 상승률(5.8%)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인천과 경기도가 각각 21.9%, 21.3%로 1, 2위에 올랐고 서울도 6.3% 상승했다.

◆ 집값 상승 부담 1순위 대출규제...상승 피로감도 부담

아파트값 상승을 억제하는 1순위 요인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 44%(22명)가 대출규제를 꼽았다. 주택 마련에 필요한 대출을 옥죄면 일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악화된다. 이 경우 집값 상승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기보단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인기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비인기 지역은 시세가 하락하기도 한다.

이어 3~4년간 누적된 상승 피로감을 꼽는 전문가가 22%(11명)로 많았다. 금리인상 20%(10명)와 보유세 강화 6%(3명) 등도 집값 하락을 유인하는 정책으로 지목했다.

그럼에도 금리인상이 집값이 직격탄은 줄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았다. 2022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집값 영향을 묻는 질문에 부동산 전문가 68%(34명)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25%(13명)를 차지했다. 영향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도 4%(2명)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집값 상승을 억누르는 주요 요인으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와 상승 피로감 등이 꼽힌다"며 "작년보다 집값 상승률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이 나뉘는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다주택자 퇴로 열어줘야"...신규 공급만으로 시장 안정화 '난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정책이 펼쳐도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쏟아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부세 강화로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처분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전문가 60%(30명)가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처분하려는 다주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은 28%(14명)에 그쳤다. 기타 의견으로는 '지역별 차별화', '대선 이후까지 관망' 등의 의견이 있었다.

양도소득세 완화 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 50%(25명)가 "효과 있다"고 답했다. "효과 크다"고 응답한 전문가도 40%(20명)를 차지했다. "효과 없다"는 시각은 10%(5명)에 그쳤다.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를 급격히 인상해 다주택자의 퇴로를 모두 막은 게 문제로 지적된다. 신규 주택공급 이외에도 재고주택을 통한 시장 안정화도 상당부분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주택자의 물량 출하가 차단돼 주택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의견이 많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은 "아파트값이 불안정한 가장 큰 이유가 수급불균형에 있기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가 매입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 주도 공급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민간 다주택자가 보유한 물건이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양도세 중과에 대한 부분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3기 신도시 등 신규 주택은 공급에서 입주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소유한 주택을 시장에 내놓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보유세는 높이되 양도세는 낮춰 시장에 매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유인하는 정책이 나와야 시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설문 도움주신 50분(가나다순)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상무 ▲김병기 리얼투데이 팀장 ▲김성연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김수현 현대건설 마케팅분양실 책임매니저 ▲김열매 NH투자증권 선임연구원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수석부동산자문위원
김철수 피데스피엠씨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정책부장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 ▲나기범 한화건설 주택사업실장(전무) ▲문왕현 금호건설 주택개발 상무 ▲박동욱 포스코건설 마케팅기획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설재근 한라 홍보팀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송인호 KDI 선임연구위원 부동산연구 팀장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 총괄 이사 ▲안재식 반도건설 개발사업팀 상무 ▲양지영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유재석 HMG 대표 ▲유현종 GS건설 주택영업·개발사업그룹장(전무) ▲이기동 한양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이기웅 한국주택협회 정책팀 차장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춘 신동아건설 기획팀 부장 ▲이주현 지지옥션 책임연구원 ▲이창동 밸류맵 리서리팀장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정상령 DL이앤씨 분양마케팅팀 부장 ▲조근호 삼성물산 상무 ▲조대희 대보건설 홍보팀장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한문도 연세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 교수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홍순범 대우건설 주택마케팅실 상무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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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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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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