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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없다…기업들, '출장 제한·회식 금지' 방역지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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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한화·포스코 등 방역 강화
재택근무 확대·출장 제한, 회식도 사실상 금지
"오미크론 등 영향..내년 경영 상황 수립 어려워"
골드만삭스, 내년 미국 GDP 전망치 4.2→3.8%

[서울=뉴스핌] 김기락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일째 일일 5000명 안팎으로 늘어나면서 오늘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사적모임 규모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대기업들도 재택근무 확대부터 출장 제한 등 변화가 시작됐다.

대기업들은 그동안 일상화된 재택근무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가 하면, 국내외 출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연말을 맞은 만큼, 업무 외에 회식 등도 최대한 자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 확진자 증가 추세는 근무 변화를 넘어 경영 활동까지 잔뜩 움츠러들게 만든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연말에 이어 이달에도 2년째 우울한 분위기도 엿보인다.

재계 5대 그룹 [사진=뉴스핌DB]

 ◆ 삼성, 오미크론 발생 9개국 출장 '전면 금지'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사내 방역 지침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 확대 방침을 발표한 지난 3일 삼성전자는 ▲해외 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내 피트니스·실내외 체육시설 한시적 운영 중지 등의 내용을 담은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필수적인 출장을 제외하고, 해외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필수 출장 또한 사업부 인사 승인이 필요하다. 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발생한 9개국에 대해선 출장이 전면 금지됐다.

회식도 금지됐다. 사적 모임의 경우 임직원들에게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야외 휴게공간, 실외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 사내 복지시설 운영도 다시 중단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지난 10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자체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한달 여만의 방역이 다시 강화된 탓에 산업계는 혼란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는 물론 국내 출장도 최소화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택근무 가능한 업무는 재택을 유지하고, 국내외 모든 출장에 대해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출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반드시 필요한 출장이 아닐 경우 사실상 금지 조치로 해석된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재택근무를 이어가면서 휴가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현대차도 교육, 회의, 세미나 등은 최대 허용 인원을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줄였다. 회식 등 업무 외 활동도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현대차 외에도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에도 이 같은 수준의 방역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도 오미크론 확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보고와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방역 수칙 준수 및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SK가스는 재택 등 분산 근무 30% 이상 확대하고 국내 출장 자제를 요청했으며 차상위자의 사전 승인이 있을 땐 예외적으로 출장을 허용했다. 해외 출장은 전면 금지됐고 국내 출장과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부득이한 경우엔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특히 사외 식사나 회식도 금지됐다.

SK케미칼 역시 재택 등 분산 근무를 30% 이내로 늘리고 나머지 부분은 SK가스와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 타 관계사들은 방역 지침에 따라 재택 여부 등 근무 형태와 출장, 회의 방식 변화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로이터 =뉴스핌] 이영기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국기 앞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표시돼 있고 그 앞에 백신주사가 놓여져 있다. 2021.11.29 007@newspim.com

 ◆ LG "직원 안전 최우선"ㆍ한화 재택 비중 30~50%

LG그룹도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강화된 사내 방역 지침을 적용했다. 재택근무 비중은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상향되며, 회의 및 집합 교육은 기존 30명에서 20명 이하로 하향하기로 했다.

또 행사는 기존 50명에서 30명 이하로 참석 가능 인원을 축소했으며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수 있도록 공지했다. 외부 방문객에 대해서도 사내 출입을 자제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지침을 충분히 고려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재택근무 비중을 30% 이상으로 전환했다. 한화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계열사별로 30~50% 수준을 유지하며 정부의 방역 강화에 최대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면 회의를 최소화하거나 화상으로 진행하도록 했으며 해외 출장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고강도 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감염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부 지침 보다 강화한 방역 체계를 통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수칙을 적용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는 코로나 재확산국 중심으로 현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며 "또 정부에서 최근 코로나 확산 및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입으로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회사도 강화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도와 전파성 등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야 추후 방역 체계를 조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연말 분위기는 커녕,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오미크론 출현에 따라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4분기 미국 GDP 전망치는 기존 3.3%에서 0.4%포인트(p) 내린 2.9%로, 오미크론이 경제 회복세를 늦출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상이다.

peoplekim@newspim.com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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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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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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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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