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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0~30%, 코로나 이후 소득 줄어도 자산 1.5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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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고수익 투자 추구 비중 전년比 10%p↑
54.5%가 자산관리 필요성 인식…비대면 선호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소득 상위 10~30%를 차지하는 대중부유층의 소득은 감소한 반면 부동산과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부유층은 자산관리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 채널로 스마트폰 앱을 직원 대면보다 선호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을 발간해 이 같이 밝혔다.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9~10월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소득이 적어졌다는 응답자 비중이 26.0%로, 많아졌다는 응답(23.0%)에 비해 높았으며, 소득의 감소폭도 증가폭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자 중 대부분(20.3%)은 소득 증가분이 10% 이내인 반면, 소득 감소자의 경우 1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1.4%에 달했다. 소득 감소자의 68.3%는 근로소득, 31.9%는 사업소득이 하락한 반면, 소득 증가자의 경우 87.2%가 근로소득, 31.6%가 금융소득이 상승했다.

대중부유층의 총자산은 9억1374만원으로 전년(7억6473만원) 대비 1억4901만원(19.5%)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2962만원(24.9%) 늘어난 부채 1억 4834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7억 654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평가액은 평균 7억5042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4143만원 증가한 반면, 금융자산은 1억 2077만원으로 오히려 516만원 감소했다. 금융자산 중 주식 평가액은 3367만원으로 1097만원 상승했다.

대중부유층의 18.2%는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2041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7%로 전년 대비 2.1%p 높아져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부유층의 투자활동은 늘어났으며, 자산관리 필요성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팬데믹 중 금융자산 투자활동이 증가했다고 판단했고, 고위험·고수익을 추구(공격·적극투자형)하는 비중도 43.6%로 전년대비 약 10%p 증가했다. 또 응답자의 과반인 54.5%가 자산관리 필요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모두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부동산 구매 의향은 높으나, 대출 금리에는 민감했다. 절반이 넘는 58.4%가 향후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구매 의향자 중 54.8%는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 이용 희망자 중 55.6%는 대출금리가 4%대일 경우, 78.4%는 금리가 5%대에 도달할 경우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것 같다고 응답해 금리에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자산관리 채널로는 스마트폰 앱이 직원 대면을 역전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산관리를 받겠다는 응답이 35.6%로 직원 대면(29.3%)을 앞질렀다. 김수정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중부유층의 부(富)가 성장하고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대중부유층 대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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