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리인상 5일만에 예적금 '2조' 폭증…은행으로 돈이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월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 655조
기준금리 인상 뒤 5영업일 만에 2조 올라
수신금리 인상·주식시장 하락세 영향
국민·하나·농협은행 대출은 하락 전환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11월부터 시중자금이 부동산·주식채권 등에서 은행 예·적금 잔액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한 효과다. 반면 가계대출 총량 규제 영향으로 은행권 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654조9438억원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5영업일 만에 약 2조원이나 늘었다. 9월말(632조4170억원) 보다는 22조5268억원이나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8월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 개인대출 상담창구에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취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다음 날(26일) 기준으로는 653조1354억원을 기록하며, 인상 전인 24일(653조1354억 원) 대비 1조6528억원 증가했다.

수신금리 인상·주식시장 하락세 등으로 은행권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p) 인상한 이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연달아 최대 0.4%p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에 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시중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정 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한은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앞으로 은행 예금으로 자금 쏠림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파르게 상승하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둔화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880억원으로 10월 말(706조3258억원) 대비 2조3622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10월(3조4381억원)과 비교해 1조 넘게 축소됐다.

특히 적극적인 가계대출 중단 나섰던 국민·하나·농협은행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말 기준 전달보다 1조519억원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들 은행은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고,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하반기 대출 조이기에 집중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대출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타은행 대비 비교적 총량에 여유가 있었던 신한·우리은행의 가계대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른 은행에서 대출길이 막히면서 신한·우리은행에 가계대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말 대비 6.30%를 기록해 9~10월 3~4%에서 크게 늘었고, 우리은행도 4%대였던 9~10월보다 높아진 5.38%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폭을 4~5%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제시해 내년부터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연말을 맞아 내년도 자금계획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