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신간]다시 기회를 주는 '두번째 국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도전이 성공하는 나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겪은 기업흥망사 재도전 이야기 '두번째국가'가 책으로 나왔다.

국내 최초 여성 단독 영화제작자에서 재도전하는 기업들의 협회장이 되기까지 전력으로 달려온, 마치 스릴러 영화 같은 생생한 실화 에세이다.

충무로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업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파리지옥'으로 사라지는지, '조끼를 입지 않은' 그녀가 왜 제도, 법률안을 만들어 삐라처럼 뿌리고 다니는지, 직접 오징어 게임의 말이 되어 한 줄 한 줄, 낮은 포복으로 지나온 전선의 선명한 체험담이다.

그런 그가 정말 너무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의 고통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며 '진정한 승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할 때'라는 점이다.

처음 출발에서 실패했더라도, 일상 속 작은 나눔을 함께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한, 언젠가는 그 노력이 재기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꼭 만들어야 하는 4가지의 법과, 창업과 실패, 재도전에 관한 칼럼 시리즈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왜 지금 시대에 이 책이 필요한지 절로 머리가 끄덕여진다.  

자영업자의 잇따른 비극을 보면서 겨우 생존해왔던 또 다른 자영업자도 더 이상 버틸 힘을 잃은 채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생사기로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어떤 것들이 그들 자영업자를 버티게 해줄 마지막 잎새가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실패에 관한 규정만 있고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을 위한 재기의 규정이 없다. 신용이 문제가 된 사람들의 그 잘못된 신용 기록을 평생 움켜쥐고만 있지, 빚을 갚을 수 있는 시스템이 설계돼 있지 않다. 재도전 정책에 대한 철학 부재, 재기에 대한 설계가 없는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에서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어떤 기회도 가질 수 없는 이유이다.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즐거운 공유가 아니다. 아무도 꺼내기 싫어하는 실패에 대한 반성이다. 타인의 신용을 움켜쥐고 득세하는 자들이 누리는 '눈먼 돈의 세상'과 단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낙인찍힌 '성실한 실패자의 세계'가 어떻게 극명하게 다른지에 대한 기록이다. 두 번째 국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사라지거나 목숨을 끊어야 할 지경의 사람이 있다면 그를 '워비곤호수 마을'같은 또 다른 긍정적 가상의 공간으로 인도해서 그를 계속 우리 곁에 머물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 마치 계속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가상의 국가처럼.

그런 가상의 공간에서 국민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의 모델을 제시해 줄 수있다면 워비곤호수 밖 현실세계에서도 야바위 게임의 규칙과 상관없는 진정한 국가의 시스템을 갖추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힘든 이들의 마지막 잎새는 바로 다시 일어서는 힘에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국가의 설계는, 국가 시스템만 바뀐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가진 희망찬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다. 이 가상 국가에 대한 실험은, 새로운 가상 국가 시스템이 도출하게 될 의미 있는 효과 를 현실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