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헝다에 깜놀 중국,주택자금 물꼬 연다, 신용완화 부동산기업 융자환경도 개선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1:28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11:28

10월 개인 주택 대출 전월비 1천억 위안 넘게 증가
시장, '주택 대출 완화' 인민은행의 시그널로 해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은행 기관들의 개인 주택 대출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기미가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제 2의 헝다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주택 자금 시장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당국의 계도로 부동산 기업들의 융자 환경에도 약간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발표를 인용, 10월 말 은행들의 개인 주택 대출 잔액이 37조 7000억 위안으로 10월 한달 3481억 위안 늘어났으며 전월인 9월에 비해서도 1013억 위안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특히 10월 한달 부동산 대출 통계만을 따로 떼서 단독으로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헝다그룹 채무위기로 뒤숭숭한 가운데  부동산 신용이 위축돼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됨에 따라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안정적 증가를 내용으로 하는 10월 주택 대출 통계를 깜짝 발표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일재경은 인민은행의 10월 개인 주택 대출 통계와 관련, 부동산 기업들의 융자가 정상화되고 있고 주민들의 주택 구입 의욕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시 외곽에 대형 아파트 개발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11.11 chk@newspim.com

투자업계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10월 한달 개인 주택대출 잔액이 전월비 증가했음을 개별 통계로 발표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신용 대출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이번 통계 수치 발표는 부동산 시장 융자환경이 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며 11월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상황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개인 주택 대출외에 은행들의 부동산 개발 기업들에 대한 대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재경은 은행권 자료를 인용해 10월 많은 은행들의 부동산 개발 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났으며 11월 상순 부동산 대출도 일제히 증가했다며 11월 부동산 대출이 전달에 비해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 고위 지도자들은 최근 헝다그룹 채무위기가 초래할 지 모를 부동산 집단 디폴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부동산 발 시스템적 금융위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보이고 있다.

제일재경은 금융권 전문가를 인용, 10월 금융 통계로 볼 때 헝다 사태가 야기한 부동산및 금융 시장 충격은 점차 소멸되고 있으며 부동산 기업들의 융자도 자츰 정상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상서커우(招商蛇口) 보리발전 벽계원 등의 부동산 기업들은 11월 9일 중국 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NAFMII)가 개최한 부동산 기업 좌담회에서 은행간 시장을 통한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해 부동산 업계 융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9월 29일 인민은행과 은보감회는 합동으로 부동산 금융 업무 좌담회를 개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지방정부와 공조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 발전을 꾀하고 주택 소비자(매매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중국경제 분석가들은 이 권고가 부동산 금융(대출 융자) 정책의 전면적 완화나 '팡주부차오(房住不炒, 주택은 투기가 아닌 거주의 개념)'을 축으로 하는 부동산 규제의 철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중국 당국이 헝다 사태가 도화선이 되는 시스템적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 금융을 다소 완화하고 나선 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