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11월 원자재 전망] 에너지·농산물 강세 유지…"유가 100달러 의심 없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7:06

최종수정 : 2021년11월06일 07:06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전 09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에너지, 농산물, 비철금속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에너지가 전월 대비 7% 오르며 두 달 연속 급등했다. 9월에는 11%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5달러를 돌파하며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천연가스도 26%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면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올겨울 전세계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및 그 동맹국인 OPEC+가 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유가는 올해 들어 60% 이상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월간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90달러, 내년까지 11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 소비가 반등하면서 원유 수요가 머지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인 하루 평균 1억배럴(bpd)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한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스에서 원유로 발전원 전환이 이뤄진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만은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요 증가는 우리의 연말 브렌트유 90달러 전망에 상방 위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1개월 브렌트유 가격 움직임 [사진=블룸버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4일 이와 같은 추세로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5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각각 하루 17만배럴, 21만배럴씩 늘렸지만, 에너지 부족의 누적 효과는 올해 9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하루 50만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증가는 IEA가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9960만배럴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을 의미한고 전했다.

에너지 위기로 하루 50만배럴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IEA의 전망이 보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천연가스는 상대적으로 저탄소 연료이지만 가격이 치솟으면서 같은 양의 석유보다 2~3배 비싸다. SEB 마켓의 바야른 실드롭 수석 상품 분석가는 "석유가 천연가스 대비 매우 저렴한 상황은 처음이어서 석유 수요가 얼마나 증가할지 실증적인 증거가 아직 없지만, 하루 100만배럴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도 천연가스와 석탄에서 석유로 전환하면서 하루 평균 10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해당 재료가 연말 브렌트유 90달러 전망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하루 40만배럴의 증산 속도를 유지한다고 했을 때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로 상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OPEC+는 10월 회의에서 추가 증산 대신 현재 일평균 40만배럴 증산이라는 기존 합의를 지속하기로 재확인했다. 지난 7월 OPEC+는 내년 4월까지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합의했던 감산량인 하루 580만배럴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기로 했다.

유가 100달러 전망은 계속해서 힘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이랴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당분간 새로운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동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가 난방과 전력을 대체할 수 있어 유가가 100달러까지 잠깐 치솟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역시 재고 감소와 항공유 수요 회복 등 공급부족 여건이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미 연준의 테이퍼링과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국에서 휘발유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차량들.[사진=블룸버그] 2021.10.01 mj72284@newspim.com

유가 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각국이 탈탄소 이행에 속도를 내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난방 시즌을 앞두고 공급 긴장 국면에 돌입하면서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 MBtu당 2.54달러에서 10월 말 가격 기준 5.54달러로 118% 상승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천연가스 가격 전망을 내년 1분기 5달러, 2분기와 3분기 4.25달러, 4분기 4.50달러로 제시했다.

10월 곡물은 소맥과 옥수수 가격이 전월 대비 6.51%, 5.86% 상승했다. 대두는 1.59% 하락하며 6개월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국금센터는 곡물 가격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지만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이어지고 있는 소맥을 중심으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품목별로 강세 정도가 차별화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비철금속은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전 품목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지난달 말 톤당 9496달러로 전월 말 대비 6.3% 상승했다. 니켈은 주요 생산국의 원광 공급 감소와 LME 재고 감소세 등 타이트한 수급으로 8.4% 급등, 7년래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국의 테이퍼링이 임박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전월말 대비 1.6% 상승했다.

향후 금속 가격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완만히 진행되고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달러화 강세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지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 규제 당국이 시장개입 의지를 표명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