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2025년 문 연다...지지부진한 복합몰 개발 사업 진척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기대...유통채널-복합몰 장점 결합 '외형확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몰 송도 개발이 10년여 만에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롯데의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년간 대내외 업황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표류하고 있던 쇼핑몰들이 인허가·착공 등 사업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쇼핑몰사업 진척으로 외형성장과 유통계열 간 시너지 확보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롯데몰 송도 조감도[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2021.11.02 hjk01@newspim.com |
◆ '롯데몰 송도' 2025년 문 연다...지지부진한 개발 사업 진척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에 리조트형 쇼핑몰 '롯데몰 송도'가 오는 2025년 문을 연다. 롯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소비·여가 트렌드를 반영해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 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몰 송도'는 도심속 리조트형 쇼핑몰을 컨셉으로 전체 14만8000㎡ 규모에 자연친화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백화점형 몰 형태로 구성된다. 기존 쇼핑몰들의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를 탈피해 프리미엄관·스트리트몰·체험형 와인매장 등 분리형 건축물로 만들어진다.
지상 21층에 테라스를 갖춘 200여개 객실과 수영장까지 갖출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건축 설계 결과물이 나오는 2022년 상반기에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몰 송도'는 장기간 공사가 지연된 바 있다. 롯데는 '롯데몰 송도' 건립을 위한 관련 부지매입을 2011년 7월 완료했지만 수년간 건립 사업 속도가 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7월 백화점을 제외하고 호텔과 영화관이 포함된 복합쇼핑몰을 2022년 말 준공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예정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롯데몰 송도'는 건리비 수년째 지연됨에 따라 십수억원대의 지방세와 수백억원대의 국세가 부과되기도 했다.
지난 5월 인천 앞서 연수구는 롯데가 지난 2013년 시작한 송도동 8-1 일대 5만200㎡ 부지에 건립하는 복합쇼핑몰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율이 낮은 별도합산세율로 부과된 재산세를 종합합산세율로 전환해 10억3000만원을 추징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건축 설계 결과물이 나오는 2022년 상반기에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상암 롯데몰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1.11.04 shj1004@newspim.com |
◆ 롯데 시너지 효과 기대...유통채널-복합몰 장점 결합 '외형확대'
롯데의 쇼핑몰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기존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 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쇼핑몰 롯데월드몰점, 롯데몰김포공항점, 롯데몰수원점, 롯데몰은평점, 롯데몰수지점, 피트인산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오픈하고, 의왕시에 프리미엄아웃렛인 타임빌라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는 그간 복합쇼핑몰이 한 공간에서 쇼핑, 문화,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차세대 쇼핑시설로건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도심의 복잡한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 여가, 레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상을 벗어나 되도록 오래 머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테마 파크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외에에도 현재 롯데몰 송도를 포함해 롯데몰 대구, 인천, 상암 등의 개발 및 운영을 준비중이다. 해외의 경우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현재 롯데쇼핑몰 대구 건립을 위해 현재 쇼핑몰 개발 공사 진행중에 있다. 또 인천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매입을 지난해 3월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체결한 공동개발협약서에 따라 공동사업자인 제이앤디개발과 주상복합 및 아파트를 건립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중에 있다.
여기에 서울 상암 복합쇼핑몰은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DMC랜드마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개발 사업이 본격화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에 개발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6년 2월 12일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 복합상업시설 개발사업 투자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6년 11월 설립된 베트남 하노이 현지법인은 하노이시 떠이호구지역 부지 2만1000평의 토지사용권을 획득했으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쇼핑몰, 마트, 아쿠아리움, 교육·문화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베트남 랜드마크 복합 시설로 개발중이며 2023년 오픈 예정이다.
롯데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복합몰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과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백화점 주도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쇼핑몰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고객에게 좀 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진일보한 복합 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