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내년 주택공급난 인정한 노형욱, "해법은 사전청약"...시장은 양도세 완화 요구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0: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공급 축소 영향...내년까지 공급 부족 가능성 인정
단기 공급 확대 방안 사전청약 제시...올해 민간주택 6000가구 포함
기존주택 공급 확대 위한 양도세 완화 필요성...묵묵부답인 국토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까지 주택 공급 부족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전청약으로 단기간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역부족이란 반응이 나온다.

올해와 내년에 예정된 3만가구 물량에 민간주택 사전청약이 추가되지만 시장 수요에는 못미치는데다 청약을 받은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불안을 낳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완화만이 단기 주택 공급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으로 보지만 정부는 시장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어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주택공급 감소 우려에 사전청약 확대를 해법으로 내놓은 노형욱...회의적인 시장 반응

29일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주택 공급 부족 가능성을 인정했지만 사전청약을 해법으로 내놓은데 대해서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노형욱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 총량은 부족하지 않지만 시차 요인으로 인해 과거 5~10년 전 공급 축소로 인해 올해와 내년의 스트레스 구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차문제 해결하려면 지금 진행되는 사업의 시기를 앞당겨 대응해야 하는데 사전청약이 하나의 방안"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3기신도시 등에서 각각 3만가구씩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말부터 진행되는 민간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을 차질없이 진행해 올해 60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1만2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공에서 공급하는 택지는 민간에서 6개월 내 사전청약을 조건으로 공급되는만큼 사전청약 물량이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노 장관은 "올해 검토될 수 있는 물량 8000가구 중에서 6000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6개월 내에 사전청약을 전제로 토지를 공급하는데 올해 예정된 물량이 1만2000가구여서 이들 물량이 내년 상반기쯤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사전청약 확대가 일부 주택매매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사전청약이 당장에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일시적으로 전월세 수요로 유입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세대책을 내놓았지만 전세난 해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해 단기적인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수요자 대다수가 아파트를 선호하는만큼 정책 효과는 일부 수요 흡수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매매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일부 있겠지만 사전청약이나 민간청약 경쟁률을 봤을 때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에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빠른 공급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 양도세 완화 필요성 제기되지만...부작용 우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정부

단기적인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시장에서는 양도세 완화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양도세 완화나 일시적인 면제 방안에 대해 노형욱 장관은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노 장관은 "거래 부담을 낮춰서 매물출회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반대로 매물 효과는 적고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정부는 불로소득 환수와 다주택자 규제 방안으로 양도세 중과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6월부터는 양도차익 규모에 따라 양도세(75%)에 지방소득세(7.5%)를 더해 최고 82.5% 양도세가 부과되고 있다. 양도세를 완화할 경우 그동안 정부 정책 기조와는 어긋나는 것이어서 실제 시행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은 양도세 완화를 통해 기존주택들이 시장에 나오게 하는 방안 밖에는 없다는 게 시장 반응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단기에 공급을 늘리려면 재고주택이 시장에 나와야 하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방안은 양도세 완화 밖에는 없다"며 "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시켜 가격 안정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