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수도권택지 민간분양 사전청약 1.8만가구 나온다...공공보다 브랜드·면적 '강점'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07:02

연내 6000가구 및 내년 상반기 1.2만가구 사전청약 예정
공공분양보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실수요 선호도 높아
공급물량 절반 이상 국민평형인 전용㎡ 84
정부 '주택 안정화' 위해 사전청약 확대 총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의 민간분양 1만80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집값 안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분양 필지를 대상으로 했다. 주택 수요층이 공공분양보다 민간분양에 관심이 더 높다는 점에서 시장에 관심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수요층이 사전청약으로 눈길을 돌리면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 집값 급등세가 진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도 집값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도심공공사업을 비롯한 주택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 내년 상반기까지 2만가구 수준 민간분양 사전청약...실수요 관심 높아져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정부는 수도권 3기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공급될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을 공개한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37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중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은 6만가구 정도다. 지난 7월 인천계양과 남양주진접 등에서 1차 사전청약을 실시했고 이달에는 성남·남양주·부천·의왕·파주 등에서 2차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7 yooksa@newspim.com

민간분양 사전청약도 본격화된다. 구체적인 물량과 지역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에서 협의하고 있다. 일단 공공분양 사전청약의 10% 안팎인 6000여 가구를 올해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1만2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을 확대하는 상황이라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7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주택에 대한 사전청약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1만8000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간분양 필지는 아직 시행사 및 시공사를 대상으로 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부터 민간 필지를 대상으로 입찰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필지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청약이 가능한 것은 땅 입찰 조건에 이 부분을 조건으로 내걸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전청약 대상에 포함된 필지를 입찰받은 시행사는 일부 물량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야 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공공분양과 마찬가지로 4~5차례에 나눠 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전청약 물량은 전체 공급가구가 가장 큰 광명·시흥 3기신도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양주왕숙과 의왕·군포·안산,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의 순이다.

내달 민간분양 사전청약 일정이 나오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공산이 크다. 일반적으로 공공분양보다 만간분양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이른바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시세 상승장에 유리하다. 중대형 면적 비율도 높다. 신혼희망타운이 포함된 측면이 있지만 공공분양 사전청약에는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전용 84㎡ 미만이다. 4인 가구 이상의 거주하기가 넉넉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민간분양에서는 전용 84㎡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LH 토지판매부 관계자는 "민간분양 필지가 매각 전이지만 향후 입찰 때 사전청약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일 예정"이라며 "이르면 토지 매각은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민간·도심복합 사전청약 봇물...국토부 "물량확보 총력"

아파트 본 청약 전에 진행되는 사전청약은 더욱 확대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할 카드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내년 수도권 3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사전청약으로만 4만가구 정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올해 3만가구에 이어 내년에도 3만가구가 계획됐다. 민간분양 사전청약에다 정부 주도 정비사업인 도심복합사업에서도 공급이 예고된다.

도심복합사업은 현재 증산4구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방학역 등 4곳이 1차 예정지구로 선정됐다. 이 사업지를 포함해 주민동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한 곳은 19곳(2만6000가구)이다. 정부는 이들 후보지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있고 70% 이상을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23년 착공과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내년 사전청약으로도 일부 시장에 풀린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공공택지 이외에 정부가 주택공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도심복합사업이다. 공공이 함께 또는 위임받아 진행하는 정비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용적률 상향,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한다. 공공재개발(5·6대책)·재건축(8·4대책) 및 도심복합사업(3080+) 등을 합친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는 총 132곳, 약 15만가구다. 분당·판교·광교 등 신도시 3곳을 합친 규모(16만가구)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필지이던 민간필지이던 주택공급에는 시차가 상당시간 발생해 주택 매수심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사전청약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 가격이 변곡점에 들어선 만큼 주택공급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