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옥천 '둔주봉'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4:50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과 굽이치는 금강이 어울리는 명소.

충북 옥천의 가장 작은 행정구역 안남면에 우뚝 솟아있는 둔주봉(384m) 7부 능선 쯤 전망대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한반도 지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 [사진=옥천군] 2021.09.30 baek3413@newspim.com

동·서가 바뀐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은 강원도 영월군의 그것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역지사지의 너그러운 심상을 갖게 한다.

그래서 혼자보다는 둘이서 둘보다는 넷이서 오르면 더 좋은 곳이 바로 둔주봉이다.

둔주봉 오르는 길은 안남면행정복지센터(안남면 연주길)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된다.

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안남초등학교 사이 길로 1.3㎞ 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119개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여기부터 참나무 빼곡한 길을 10여분 오르다 보면 솔향기 짙은 숲으로 접어든다.

고만고만한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고 호젓한 멋의 이 오솔길을 걷다보면 발걸음이 사뿐해지고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등산로 군데군데 가파른 길이 있지만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큰 무리 없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거리는 800m정도로 성인 기준으로 20~30분 정도 걸린다. 짧은 거리지만 오감이 행복해 지는 길이다.

둔주봉에서 한반도지형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옥천군] 2021.09.30 baek3413@newspim.com

오감만족을 뒤로하고 곧 나타나는 275m 전망대에 이르면 거짓처럼 펼쳐지는 동해와 서해가 바뀐 한반도 지형이 반긴다.

그 풍광을 마주하는 순간 '와! 정말 똑 같네'라는 감탄사가 이구동성으로 터진다.

이곳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의 위에서 아래까지 거리는 1.45㎞로 실제 한반도를 1/980로 축소한 크기다.

전망대에 세워진 커다란 반사경을 통해 보면 '동고서저'라는 지형적 특성도 한반도와 흡사하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이 도와주는 날이면 한반도 지형 위로 펼쳐지는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할 수 있다.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이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따라 흐르는 모습처럼 시시각각 달라지며 장관을 이룬다.

군 관계자는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은 관광명소 옥천9경 중 으뜸에 꼽힌다' 며 '옥천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둔주봉은 옥천의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옥천 관광의 핵심이 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