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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백조된 '필름 사업'…폴더블폰 소재 'CPI' 각광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5:23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5:23

세계 최초 'CPI 필름' 개발·양산 성공
2019년 이후 필름 사업 흑자 전환
中 커버윈도우용 시장서 독보적 1위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운 오리 새끼'였던 필름 사업이 백조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이 폴더블폰과 노트북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사업 부문은 2019년 이전에는 적자였지만, 고부가가치 필름 판매 전략을 택한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면서 CPI 필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016년 2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 312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주름지거나 찢어지지 않으며 중대형 화면에 적용돼도 박막유리와 달리 절대 깨지지 않는 안전성이 강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중순부터 CPI 필름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2006년 CPI 필름 개발을 시작해 양산하기까지 무려 13년이 걸렸다.

개발 초기 기존의 높은 내구·내열성의 폴리이미드(PI) 필름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은 원료의 특성과 제조상의 특수성으로 인해 매우 힘든 기술력이었다. 이를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만의 원천기술이 필요했고 여러 검토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됐다.

2016년 세계 최초로 CPI 필름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8년 중순 경북 구미공장에 연간 100만㎡를 생산 가능한 시설을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필름과 관련된 국내 특허의 80%를 차지하는 104건의 특허와 해외 특허의 50%에 해당하는 2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은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우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PI 필름은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와 레노버의 접이식 노트북인 '씽크패드 X1폴드' 등에 적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디스플레이, 전기차 관련 이차전지용 필름 소재와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최근 주목 받기 시작했고 국내외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을 고려해보면 전체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CPI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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