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이 이달들어 14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철수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지난 두 달 가까이 거리두기 4단계를 뛰어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임에도 지역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의 멈춤을 막기 위해 3단계 상황을 유지해 왔으나 추석을 전후해 일부 유흥업소와 모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속초시의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철수 속초시장이 24일 시청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속초시청] 2021.09.24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업주와 종업원의 동선숨기기, 역학조사 비협조 등이 확산세를 부추겼고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가족ㆍ지인 간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철수 시장은 "지역사회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행정당국의 강력한 방역대책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한 가구 한 사람 진단검사"를 호소했다.
또 "18세 이상 시민 1차 예방접종이 82.7%, 2차 접종 49.7% 정도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치"라면서 "적극적인 백신접종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주문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의 인력 소개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자만 소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주문한데 이어 "역학조사시 거짓진술이나 위반 내용이 있을 경우 개인과 업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과태료 부과,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고도 엄정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l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마스크 착용, 수시 손 소독제 도포 등 개인 방역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 방문도 자제해 달라"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 할 수 밖에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지 못하고 4단계라는 최악의 처방을 내리게 된다면 속초시의 경제는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비대면, 마스크 착용 등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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