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낭패불감' 현대제철 비정규직 직고용 '노노 갈등' 악화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오후 3시 금속노조 영남·호남권 지부 '원정'
현대제철 당진공장서 1000여명 규모 집회 예정
비노조·한국노총 조합원 4500명 채용..민주노총은 채용 거부
업계 "손배청구 규모 기하급수적...불법 점거 풀어라"
충남경찰, 집회 시 엄정 대응키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민주노총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로부터 점거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금속노조 영남·호남권 지부 등이 가세하기로 하면서 현대제철 비정규직의 노노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비노조이거나 한국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근로자 4500명은 현대제철 자회사를 통한 채용을 수락했으나, 민주노총 소속의 1000여명 근로자는 채용을 거부 중이다. 현대제철 측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집회 등에 대해 파견법 위반 소지로 제재 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1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영남·호남권 지부 집행부 임원과 협력노조 조합원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당진공장에서 집회에 나선다. 기존 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 집회에 합세하는 형국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세종충남본부는 "현대제철은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기존 근무자 및 대체인력들이 대해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노동을 시키고 있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송영섭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근본적인 원인은 현대제철이 무리하게 일방적인 자회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노동조합의 요구들을 억누루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지난달 23일 당진공장을 기습 점거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이 계열사인 자회사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진공장의 컨트롤타워인 통제센터도 점거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민주노총 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시위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사진=독자 제보] 2021.09.07 peoplekim@newspim.com

불법 파견 논란 등을 빚어온 현대제철은 지난 1일 자회사인 현대ITC(당진) 현대ISC(인천), 현대IMC(포항)을 출범해 현대제철 비정규직 근로자 7000명을 채용하기로 하면서, 약 4500명을 채용했다. 채용에 동의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노조에 가입되지 않았거나 300~500명 정도가 한국노총 소속인 반면, 채용을 거부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는 민주노총 소속이다. 때문에 노노 갈등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대기업이 자회사를 만들어 협력업체 근로자 및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제조업 중 현대제철이 최초다. 노사 갈등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 직접 채용에 나선 것인데, 기존 정규직 근로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회사를 통한 방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노노 갈등으로 인해 사업장이 점거돼버린 것이다. 

현재 당진공장에는 현대제철 정규직 6500여명, 협력사 근로자 5300여명 등 총 1만1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현대제철 자회사 채용을 거부한 1400여명이 생산 현장을 벗어난 탓에 임시로 다른 근로자가 투입돼 생산 차질을 겨우 막고 있다는 게 현대제철의 하소연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경찰 고발과 함께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가 하면, 당진공장 점거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접수해 법원의 조치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당진공장 점거 사태가 자칫 노사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은 노사 충돌에 대비할 뿐, 좀처럼 손을 쓰지 못하는 처지다. 충남경찰은 이날 약 1000명 규모의 집회 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민주노총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의 집회에 대해 불법 소지가 큰 만큼,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주장을 하더라도 불법을 자행해서는 안된다. 손해배상청구 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본다"며 "불법 점거를 푸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