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발목 잡힌 尹...MZ세대 업고 '골든크로스' 그려가는 홍준표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07:00

洪 27.1%,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서 1위
尹, 김웅 오락가락 해명에 지지율 하락
전문가 "추석 전 골든 크로스 가능성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진 경선이 아니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다.

관건은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대결 구도다. 윤 후보가 최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으로 발목을 잡히자 홍 후보는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상승세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윤석열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9.07 photo@newspim.com

◆ 尹, 김웅 오락가락 고발 사주 해명에 지지율 하락…洪 "이재명 이길 후보는 나 뿐"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9일 국민의힘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를 발표한 결과, 홍준표 후보는 27.1%를 기록하며 윤석열 후보(2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 후보는 이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앞서는 모양새다. 홍 후보는 당초 범야권 후보 경쟁에서 '골든 크로스'가 추석을 기점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홍 후보의 예상보다 빨리 역전이 이뤄진 것이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 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준성 검사가 2020년 4월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현 국민의힘)에게 여권 인사 등 11명의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키맨'으로 꼽히는 김웅 의원의 해명이 오락가락 하면서 윤 후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며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으나, 총장 시절 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공정과 정면으로 부딪힌다는 것이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 일주일 간 윤석열 후보를 따라다녔다. 최근 윤 후보의 모든 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진 것. 윤 후보의 현장 방문 취지와는 다르게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뤘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이번 기회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는 지난 5일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조사(포본오차 95%, 신뢰수준±3.1%p)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선호도 적합도 조사에서 32.5%로 윤 후보(29.1%)를 처음으로 제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올리며 자축했다.

그는 "지지율 50%를 목표로 뛰겠다. 질풍같이 달려 나가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당할 사람을 홍준표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후에도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들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과 20~30대 젊은 층에서 상승했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무래도 홍 후보의 '사이다' 발언이 젊은 세대에게 호감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 후보 역시 자신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꼽았다. 그는 지난 7일 경기도당 기자간담회에서 "MZ세대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말을 빙빙돌리지 않으며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며 "여야를 통틀어 그 특징에 가장 맞는 사람이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역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호남은 전형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들이 전략적 역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09.08 kilroy023@newspim.com

◆ 洪, 尹 '메이저 발언' 논란에 "옛날 버릇 나와"…전문가 "추석 전 골든 크로스 가능성도"

윤 후보의 '말실수'도 홍 후보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는 진행 중인 내용을 꼼꼼하게 잘 보시고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에 현혹되지 마시라"며 "재소자 그다음에 인터넷매체 그리고 인터넷 매체가 한번 보도하면 정당의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벌떼처럼 나서서 떠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메이저 언론'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앞으로 정치공작하려면 인터넷 매체에 하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곳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다.

이에 홍 후보는 "적폐수사를 지휘하면서 문재인 정치공작의 하수인을 자처하던 분이 아직 고발 사주 사건에 직접 연루됐다는 혐의도 없는데 갑자기 중대발표를 하듯 언론 앞에 나타났다"며 "메이저 언론도 아닌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 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 조직을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 때의 버릇"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네거티브 대응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실언이 아니라 옛날 버릇이 나와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여기는 군림하는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치판"이라고 충고했다.

전문가들도 윤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은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윤 후보를 좋아한다기 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집결된 것"이라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표가 몰린 이유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윤 후보의 지지자 다수가 홍 후보에게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공정을 내걸고 나선 윤 후보에게 고발 사주 의혹은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고발 사주 의혹이 100% 밝혀지긴 어렵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서 30% 정도만 밝혀진다면 언제든 지지율이 (홍 후보에게) 이동할 수도 있다"며 "추석 전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