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위드코로나 전환 전제조건은?...靑 "성인 백신접종률" 강조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18:14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23:24

문대통령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 모색할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기준에 대해 70%에 가까워지고 있는 '성인 백신접종률'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9.06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은경 질병청장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략에 전환이나 보완을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예방접종 70% 이상, 많게는 고령층 90% 이상, 일반 성인 80% 이상, 이런 언급을 하신 적은 있고, 방역당국하고 좀 더 면밀하게 논의를 하고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모두말씀에서 성인 접종률 수치를 말씀하셨지 않나"라며 "그래서 인구 대비 접종률로는 1차 접종이 58.4%였는데 성인 대비로 할 때는 67.9% 그래서 70%에 가까워가고 있다고 하셨고, 접종 완료는 34.6%인데, 성인 접종률은 40.2%이기 때문에 40%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대비 접종률로 우리가 주로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성인 접종률도 같이 병기를 해서 보고, 또 외국에서도 이런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인구 접종률과 성인 접종률을 눈여겨서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부가적으로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접종률을 강조하는 배경과 관련, "연령 제한 때문에 못 맞는 분들까지 분모에 넣기보다는 국제적으로 인구 접종률을 많이 비교를 해왔었기 때문에 그것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성인 접종률이 맞을 수 있는 가능한 분들을 분모에 놓고 비율을 따질 필요성도 있다"며 "그리고 또 국가에 따라서는 성인 접종률을 보는 경우들도 있고, 그래서 특별하게 성인 접종률로 완전히 갔네 그런 것이 아니라 인구 접종률과 성인 접종률을 같이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 정부 내에서 질병청장이 고령자 등 고위험층 접종 90%, 일반 성인 80% 정도가 백신 접종완료될 때 상황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방역 완화를 방지하고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유행규모의 안정화를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정부 내부 논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망자, 중증화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일시에 대폭 완화되거나 거리두기 등이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클 때 상대적 박탈감도 있을 수 있다"며 "9월 이후 백신 접종률이 국민 70% 이상 1차 목표에 달성한다고 해도 방역체계의 격한 전환이 이뤄지진 않는다"고 당부했다.

다만 손 반장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급격한 방역 완화로 여겨지는 것으로 경계했다.

그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안 쓰려고 한다"며 "용어 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쓰여 방역적 긴장감이 갑자기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도 일상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폭적인 완화를 하면서, 동시에 계절 독감 수준의 사망자를 유지하는 걸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병상 가동률 60~70%인 상황에서 위드코로나와 같은 완화 흐름을 보이면 병실 부족과 대응부실로 직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역시 같은 인식을 보였다.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질병청에서 10월말 정도 새로운 방역원칙을 발표할 것이란 점을 언급하며 우선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된다고 해도 그것이 '코로나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인식은 경계했다.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방역의 긴장이 풀려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코로나 종식이 아닌 탈출의 시작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