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모더나 백신 '여유'…추석 전 200만명 조기접종 '총력전'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8:12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8:14

9월 초 모더나 701만회분 도입...조기 예약 가능해
49세 이하 사전예약률 66.4%…1차 접종 확대 주력
20~30대 불신 많아…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늘려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다음달 초까지 모더나 백신 도입량이 늘면서 방역당국이 추석 이전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석 이전에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목표를 보다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다른 연령층의 접종 열기에 비해서 예약률이 다소 낮은 49세 이하 젊은층이다.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되지만 예약률 66% 수준으로 기대치에 못 미친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백신 인센티브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 70% 1차 접종 목표...49세이하 상대적 저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는 미국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49세 이하 대상자 중 아직 예약을 하지않았거나 추석 이후 접종 일정을 추석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제조 문제를 이유로 이달 예정된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공급을 통보했으나 복지부의 항의 방문 이후 701만회분을 내달 5일까지 2주간 공급계획을 재통보했다.

18~49세 연령대별 사전예약 [자료=보건복지부] 2021.08.25 dragon@newspim.com

추진단은 모더나 물량 확보로 내달 6일부터 추석 전까지 2주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약 200만명 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추석 이후에 접종이 잡힌 대상자들의 일정을 추석 전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되며 미예약자 역시 예약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내달 추석 전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방침이다.

현재 49세 이하 예약률은 5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60~70대 91.7%, 80세 이상 81.8%가 1차 접종을 했고, 50대 역시 84%가 접종 예약을 했지만 49세 이하 사전예약률은 66.4%에 불과하다.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49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예약 일정 여유가 있다면 적극적인 변경을 통해 더 빠른 예약과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추석 전까지 모든 국민의 70% 1차 접종은 백신 물량이나 접종 역량으로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18~49세가 예약에 참여하고 실제 접종에 응해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감 해소·백신 인센티브...접종률 올리는 2가지 열쇠

정부가 49세 이하 연령층의 예약 일정을 앞당기면서 빠른 접종 속도를 강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백신 불안감을 줄이고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접종에 참여할 수 있게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를 강조하고 부작용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과 명확한 인센티브로 최대한 접종률을 끌어올리려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최근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접종을 앞둔 젊은층들이 불안감으로 인해 많이 꺼리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치명률이 낮다는 점도 맞물리면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뉴스핌 DB] 2021.08.01 nulcheon@newspim.com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건수가 10명으로 확인됐다. 접종자가 늘면서 신규 사망 신고도 늘고 있다. 25일에는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하는 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천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해서 인과성이 없고 기저질환이라는 설명만으로 부족하다"며 "의구심 해소를 위한 정확한 원인 발표와 심각한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이 뒷받침 돼야 젊은층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는 접종 가능 인원이 늘어난 만큼 적극적인 '백신 인센티브'를 도입해 접종 기피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 교수는 "해외의 경우 미국의 백신 복권을 비롯한 젊은층을 겨냥한 적극적인 백신 인센티브를 도입해 접종률을 이끌어냈다. 젊은층의 불안감 해소와 함께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