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76주년을 맞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문구가 서울꿈새김판에 올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세 번째 '서울꿈새김판'을 이날 공개했다.

이번 꿈새김판은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라는 문구가 한 동굴을 배경으로 새겨졌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꿈새기판 모습 [사진=서울시] 2021.08.23 donglee@newspim.com

이 동굴은 중국 만주 길림성 왕청현 나자구 한 산 중턱에 위치한 곳으로 태극기 그림은 물론이고 독립군 글귀와 이름이 쓰인 흔적이 고스란히 벽에 남아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 동굴은 1910년대 중반,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했던 나지구 사관학교(동림학교) 학생들이 은신한 곳으로 추정된다.

태극기 그림 위에는 '이준' '량희' '지승호' '장태호' 등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동림학교에 다녔던 학생 독립군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서울꿈새김판은 오는 9월12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76년 전 광복이 거저 주어진 행운이 아니었듯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요즘, 서울시민 모두가 스스로 저력을 믿고 난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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