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안동호 찾은 쇠제비갈매기, 새끼와 호주로 떠났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8:21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8: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9년째 안동호를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워온 쇠제비갈매기가 다 자란 새끼와 함께 남쪽으로 떠났다.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사진=안동시] 2021.07.22 lm8008@newspim.com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안동호를 찾은 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성체가 된 새끼들과 함께 최근 호주 등 남쪽을 향해 날아올랐다.

4월 2일 안동을 찾아 둥지를 틀고 포란 과정을 거처 40여일 후 첫 새끼가 알에서 깨어났다. 27개 둥지에서 2~3일 간격으로 태어난 새끼는 총 79마리지만 먹이 경쟁에 밀린 새끼 1마리는 자연 폐사했다.

개체수는 지난해보다 늘어 한때 어미새와 새끼 등 최대 170여 마리가 관찰됐다.

안동시는 둥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일부 둥지에서 2~3마리의 새끼가 어미 품속에 안기거나 둥지 주위를 벗어난 새끼가 어미에게 재롱을 떨고 빙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어미새들이 매, 까마귀 등 천적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수십마리씩 집단으로 날아올라 퇴치하는 장면도 관찰됐다.

올해는 야간에 새끼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리부엉이의 습격에 대비해 안동시가 미리 설치한 파이프(지름 15㎝·가로 80㎝) 40개는 새끼들이 폭우나 폭염에서 대피하는 데 사용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처음으로 1000㎡ 규모의 반영구적인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3년 전부터 안동호 수위 상승으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인 쌍둥이 모래섬이 물속으로 잠겼기 때문이다.

멸종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를 지키려는 안동시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정부와 경북도의 지원도 이어졌다. 환경부는 올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안동시를 선정해 추가 인공모래섬 조성사업에 4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3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안동호 인공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쇠제비갈매기 종 보호 홍보를 위해 안동시에 1억원을 지원했다.

쇠제비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깃과 여름철새로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4~7월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의 바닷가 모래밭에 주로 서식한다.

안동호에는 2013년부터 쌍둥이 모래섬에서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이 목격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쇠제비갈매기는 태어난 곳에 다시 돌아오는 회귀성 조류"라며 "기존 서식지를 더 확장해 개체수가 늘어나면 생태관광 자원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