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인생 꼬이게했다"…부친 잔혹 살해 40대, 징역 10년 확정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0: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간 편집성 정신분열증 앓다 함께 살던 아버지 살해
法, 심신미약 인정…치료감호·10년간 전자장치부착명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가족들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바람에 인생이 꼬였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결국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아들이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ㅅ

A씨는 지난해 4월 6월 아버지 B씨와 함께 살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자전거포크(자전거 앞바퀴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부품)를 B씨에게 수차례 내치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바람에 변변한 직업을 구하지도 못하고 고인이 된 어머니 C씨가 남긴 재산을 나눠주지 않아 독립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당일 주변 PC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20대 후반이던 2009년 경부터 편집성 정신분열증을 앓으면서 정신건강의학과 통원·입원치료를 받거나 정신병원에 9차례 강제 입원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또 B씨와 단둘이 살면서 수차례 B씨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폭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협했고 이로 인해 B씨는 자신의 방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고 형법상 감경사유를 인정,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편집성 정신분열증의 일반적인 특성과 피고인이 보인 증상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편집성 정신분열증에 대한 약물 투여 중단 등의 영향으로 피해망상, 과대망상, 공격적 증상이 발현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자아가 완전히 파괴된 경우가 아니라면 감히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패륜적인 범죄를 저질렀고 남아있는 가족들을 상대로 언제라도 재범할 위험성이 있다"며 치료감호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도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므로 형 집행 종료 또는 치료감호 종료 후 적어도 10년 동안은 보호관찰이라는 국가의 후견적 감독이 필요하다"며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1심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고 검찰은 양형이 너무 가볍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기간 10년이 짧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은 1심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범행의 동기·수단·결과, 범행 후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