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방통위, '10기가 인터넷 품질논란' KT에 5억원 과징금 부과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4:01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4:01

최저보장속도 미달사례 2.5만건 중 94% 차지한 KT
연내 최저보장속도 상향 관련 통신4사 이용약관 개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부가 '10기가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을 일으킨 KT에 총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0기가 인터넷에 대한 최저보장속도도 기존 30%에서 5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10기가 인터넷 품질저하 관련 사실을 조사한 결과 KT에는 총 5억원의 과징금을, KT를 포함한 통신4사에는 시정조치 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IT전문 유튜버인 '잇섭'으로부터 불거진 초고속 인터넷 품질논란에 대한 관련부처의 대응이다. "월 8만원가량의 요금을 내고 스튜디오에서 KT에서 10기가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며칠 전 10Gbps가 아닌 100Mbps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KT 초고속 인터넷 품질을 지적하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공동 실태점검을 추진했고, KT를 비롯해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4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최저보장속도 미달 2.4만건 KT에 과징금 5억...SKT·SKB·LGU+은 시정조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인터넷 서비스별 속도 미측정 및 최저보장속도 미달 시 개통 현황 [자료=방통위, 과기정통부] 2021.07.21 nanana@newspim.com

방통위의 조사 결과, 통신사가 인터넷 개통을 처리할 때 인터넷 서비스별 속도를 측정하지 않거나 최저보장속도(SLA)에 미달하는 경우는 총 2만5777건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KT 2만4221건 ▲LG유플러스 1401건 ▲SK텔레콤 86건 ▲SK브로드밴드 69건 순이다.

방통위는 이용자 입장에서 가입상품별 속도, 이용요금에 차이가 있어 개통시 속도측정 및 고지는 이용자의 계약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럼에도 통신사가 속도를 측정하지 않고 최저보장속도 미달과 같은 주요 사항을 이용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은 금지행위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KT에 대해 과징금 1억9200원 및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SK브로드밴드‧SK텔레콤‧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 운용에 대한 과징금도 추가로 부가했다. 방통위 설명에 따르면 유튜버 '잇섭'의 사례는 KT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개통관리시스템을 수동방식으로 관리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설정 오류로 인한 속도저하다. 총 24명·36회선에서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KT의 관리 부실로 이용자에게 별도 고지(설명)‧동의 없이 계약한 속도보다 낮은 속도를 제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전기통신서비스 이용을 제한한 것은 금지행위 위반으로 봤다. 부과된 과징금은 3억800만원이다.

◆"'잇섭사태' 재발없다" 최저보장속도 30%→50% 상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IT 유튜버 '잇섭'은 지난 17일 '한국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MB였습니다? KT빠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2년 실사용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잇섭 유튜브 갈무리] 2021.04.19 nanana@newspim.com

초고속 인터넷 품질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용약관도 개선토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10기가 인터넷의 최저보장속도를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했고, 이용자가 속도측정 후 기준에 미달한다고 확인한 경우 별도의 보상신청없이 자동요금감면이 가능하도록 이용약관을 고치기로 했다. KT는 오는 10월, SK텔레콤은 11월, LG유플러스는 12월 중 관련 내용이 이용약관에 반영된다.

방통위는 이와 더불어 각 통신사에 '인터넷 속도 관련 보상센터'(가칭)를 한시 운영하도록 시정명령도 내렸다. 보상센터는 연말까지 운영되며 이용자 보상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있어 품질 관리, 이용자 피해 예방 등은 가장 기본적인 통신사의 책무"라며 "이번 최저보장속도 상향 및 보상절차 개선 등을 통해 품질제고를 위한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이용자 보호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이용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마련된 개선 사항들이 차질없이 시행하고 점검해 국민들께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KT는 정부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인터넷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고객이 KT홈페이지 내 '인터넷 품질 보증 테스트 페이지'에서 속도를 측정한 결과가 최저 보장 통신 속도보다 3회 이상 낮게 나올 경우 당일 요금을 감면하고 현장 점검을 신청해주는 기능을 이르면 10월 중 적용할 것"이라며 "KT는 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인터넷 시설 중 일부 운영되고 있는 동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신형 장비로 교체해 고객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