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 어린이들이 마당 텃밭에서 직접 식물을 가꾸고 곤충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그동안 교실 안에서 교재와 교구만 사용해 수업하던 것에서 사계절 자연체험과 놀이 중심의 생태친화 보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대문구와 동작구가 '생태친화 어린이집' 자치구로 추가지정됐다. 이들 자치구에선 거점 어린이집 구별 5개소 씩 총 10개소가 지어질 예정이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활동의 중심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기존 보육과정에서 취약한 자연체험, 놀이활동을 확대한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제철음식을 수확해보거나 산책과 바깥놀이를 가져 자연변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텃밭, 산책로, 놀이터 등을 조성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별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이번 선정된 2개 자치구 어린이집은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자금으로 생태친화 보육이 가능한 실내외 놀이공간 조성, 인근 야산 및 텃밭, 너른마당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또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와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우수 사례는 서울시 보육포털 '생태친화 보육소식'에 게시해 공유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확대해왔다. 지난 2019년 4개 자치구(20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엔 6개 자치구(30개소)를 추가 선정해 지원해왔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엔 ▲놀이공간 조성비 지원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 및 컨설팅 제공 ▲교사 교육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보육활동을 넘어 아이의 놀이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의 구현을 도와주는 보육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