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익표 "이재용 사면 말할 때 아니라던 문대통령, 진전됐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10:05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0:50

"대통령도 가능성 열어놓고 국민 의견 듣겠다는 의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조금 진전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던 문 대통령의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홍익표 원장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뉘앙스는 확실히 좀 달라진 것이 맞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원장은 "사면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안 된다는 분들도 계시다"라며 "국민의 뜻과 의견을 들어가면서 정치를 하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2021.04.30 leehs@newspim.com

이어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나왔을 때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는 국민적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의 주된 근거가 된 '반도체 위기상황 극복'과 '백신 수급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돈 있으면 사면 받고 돈 없으면 사면 못 받는 공정성 문제하고도 맞물린 만큼 일부의 주장만으로 사면복권을 결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훨씬 더 공정성의 문제, 법적 정의의 문제 이런 문제들까지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더욱 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면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고 했던 지난 1월보다는 강경 기조가 약해진 셈이다.

한편 홍 원장은 문 대통령이 "죽비를 맞은 것처럼 아프다"라고 말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바꿔야 할 부분과 유지해야 할 측면을 분리해서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투기 금지, 실수요자 보호, 부동산 공급이란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과도한 세부담에 대해서는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의미"라며 "그런 조정 문제는 당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당 입장 확정되면 당정 조율과 국회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입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산세 완화에 대해서는) 5월 중순쯤 어떤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까 한다"며 "무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 완화가 논의된 것으로 알고 당정간 조율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