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술협력 전담 '글로벌 R&D 지원센터' 개소
미국 주요공대 학장급과 글로벌 기술협력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현재 2~3% 수준에 불과한 국제협력 연구개발(R&D)을 2023년까지 15%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해외 혁신기관과의 기술협력 핫-라인(Hot-line)이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해외 혁신기관과의 기술협력을 전담하는 '글로벌 R&D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알버트 피사노 UC샌디에고(San Diego) 공과대학장, 아닌드 데이 워싱턴대 공과대학장, 라쉬드 바쉬르 일리노이대 공과대학장 등 해외 주요대학 공과대 학장들과 로버트 브라이언트 NASA 본부장, 피아트로 도만스키 NIST 그룹장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 그룹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글로벌 R&D 지원센터 주요기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4.22 fedor01@newspim.com |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산업R&D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현재 2~3% 수준인 국제협력 R&D을 2023년까지 15%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R&D 지원센터에는 해외의 기술협력 수요 접수부터 R&D 과제화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해외 연구자가 국내 R&D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창구'를 신설했다.
지원센터는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과의 기술협력 수요를 직접 접수받아 기술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간 매칭을 바탕으로 R&D 과제로 연계하는 등 글로벌 R&D 全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해외기관의 '글로벌 R&D Hot-Line'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산업 R&D의 국제협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R&D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사업내용, 주요 규정, 참여절차 등을 영문화한 안내자료를 배포하는 등 해외기관의 국내 R&D 접근성을 강화한다.
해외기관의 기술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매칭·발굴된 신규 기술개발 수요는 차년도 국제협력 지정과제로 우선 기획하고 해외로부터 전략적 기술도입이 필요한 30대 핵심기술을 탑-다웁(Top-down)으로 선정해 기관을 타겟팅하는 등 국제 협력과제 유도를 위해 과제기획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
해외 기술도입 촉진을 위해 사업비의 50%까지 기술도입비 사용을 허용하고 해외기관의 과제 참여시 민간부담금 및 기술료 완화하는 등 R&D 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로 국제협력 걸림돌도 제거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위기 등 거대한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해외와의 공동연구가 저조한 한국의 자체 연구개발 방식로는 미래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R&D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연구자가 국내 R&D에 쉽게 참여해 국내 R&D가 오픈 이노베이션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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