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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 위해 베테랑이 뭉쳤다…구자열 회장 "대전환의 기로"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1:00

무협, 무역현장 자문위원 간담회 개최
수 십 년 경력 수출 베테랑들이 발 벗고 나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전국에서 수출기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역협회의 무역현장 자문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무역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현장 자문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원들이 중소기업의 수출과 무역애로의 해결사가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 회장과 지역별 대표 자문위원 14명이 참석해 수출지원 성공경험과 현장애로 해소 사례를 공유했다. 협회의 무역현장 자문위원은 30여 년간 수출현장을 누빈 베테랑들로 총 70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2021.03.10 pangbin@newspim.com

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대전환의 기로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패러다임 시프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수십 년간 세계 곳곳의 무역현장에서 쌓은 수출 노하우와 해외 마케팅 경험을 살려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력 회복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990년대 초 LG상사 도쿄지사에서 구자열 회장과 함께 일했던 이석희 자문위원이 28년 만에 재회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구 회장님과는 1992년부터 3년 간 함께 근무했던 깊은 인연이 있는데 이렇게 무역협회에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면서 "사명감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수출 기업을 도와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수 판매만 해오던 다육식물 농장이 무역현장 자문위원의 도움으로 지난해 약 3만 달러 수출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무역협회 박상길 위원은 수출경험이 거의 없던 A社를 수시로 방문해 유망 해외바이어를 추천하고 국가별 바이어 검색 및 마케팅 방법 등을 지도했다.

제품 특성상 신선도 유지가 중요해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소속 관세사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확인, 국가별 통관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시장조사도 직접 수행했다.

일본에서 통관문제가 발생했을 때 박 위원은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 세관 직원과 6차례에 걸쳐 통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등 수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 위원은 "수년째 무역협회 자문위원 역할을 수행하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수출현장에 가보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매우 많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어 중소기업들을 돕고, 나 스스로도 더 배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무역현장 자문위원은 전국의 중소 수출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해외바이어 발굴, 해외마케팅, 수출입 실무, 경영·리스크 관리 등 수출 전 과정과 무역애로 해결 등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들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철강, 생활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20~30년 동안 실무경험을 쌓아온 무역 전문가다.

지난해에는 직접 방문과 화상상담을 포함해 약 1만5000개 수출기업을 만났다. 특히, 수출 경험이 없거나 수출 초기 단계인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집중 컨설팅을 제공했다. 자문위원의 도움으로 첫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지난해 462개로 매년 늘고 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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