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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틀째 함께한 오세훈·안철수..."이렇게 아름다운 단일화 본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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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잡고 사거리 돌며 지지 호소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 함께 마무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아름다운 단일화를 본 적 있나"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감격의 소리를 질렀다.

오 후보는 저녁 7시 13분 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 유세장에 도착한 안 대표를 향해 "정말 귀한 분", "정말 고마운 분"이라며 연신 환대했다. 

안 대표는 이날 흰색과 붉은색이 섞인 줄무늬 셔츠에 하얀색 바람막이 점퍼 차림으로 등장, 흰색 선거운동 유니폼을 입은 오 후보와 드레스코드를 같이 했다. 안 대표는 전날엔 회색 양복을 입은 채 오 후보를 지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오 후보는 아침 7시부터 이어진 유세 일정으로 인해 다 잠겨버린 목소리에도 안철수를 연호했다.

오 후보는 "사실 치열한 경선을 해서 승패가 가려지면 이렇게 마음을 크게 쓰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저희 둘이 얼싸안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셨나. 어저께 시청 앞 광장에서 함께 손을 잡고 유세하는 것 보셨나. 그리고 하루 뒤에 또 이렇게 와주셨다"며 안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아름다운 단일화를 본 적 있냐"고 반문한 뒤, "안 대표에게 다시 한 번 큰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자. 고맙다"며 안 대표를 치켜세웠다.

환호 속에 마이크를 건네받은 안 대표는 준비해 온 원고를 참고하며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저 안철수, 서울시민들께 꼭 (야권) 단일화를 이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강동구에  왔다"며 "선거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심판하는 선거"라고 힘 줘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국민께 사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고 2차 가해까지 한 그 정당, 무슨 정당이냐. 맞다, 민주당 아닌가. 이런 몰염치한 민주당은 이번에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민주당을 심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한 뒤, "바로 기호 2번 오세훈을 찍어주시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월 7일, 썩은 시정을 끝장내고 서울을 바로잡을 사람, 안철수와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교두보를 놓을 사람, 바로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아니겠냐"며 "투표장에서 우리 오 후보 지지해주시기를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2021.03.26 jool2@newspim.com

이에 오 후보는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라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안 대표께서 다 대신해줬기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한가지만 더 약속하겠다. 4월 7일 선거 때까지 이렇게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고 서울시 미래에 대해 함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다"며 "저희 둘이 합심해 서울시 공동 경영을 약속했다는 뉴스를 보셨을 거다. 이 약속이 별다른 변화 없이 약속대로 지켜지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냐. 그렇게 하면 정치 역사상 새 정치 실험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다 동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제 기억으로 안 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새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새 정치가 이제 서울시 발로 새 실험에 들어간다. 저 부족하고 많이 못난 사람이지만 우리 안 대표가 도와주면 당선되는 건 물론이고 서울 시정을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시 공동 경영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려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이 있다는 걸 반드시 입증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성공적인 야권 통합으로 둘이 힘을 합해 내년 정권 교체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맞잡은 손을 들어보인 두 사람은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주먹인사를 하는 등 굽은다리역 사거리를 돌며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을 함께 마무리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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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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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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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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