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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의 표명에 與 "민심 따른 적절한 조치" vs 野 "꼬리 자르기"

문대통령, "2·4 대책 마무리까지" 조건부 수용
민주당 "대책 마련에 최선 다할 것"
국민의힘 "수사는 이뤄져야...국정쇄신 해야"

  •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8:42
  •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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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에 따른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필귀정(事必歸正,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에 만시지탄(晩時之歎,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이라며 "꼬리자르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3.12 kilroy023@newspim.com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변창흠 장관의 사의표명은 책임지라는 민심을 따른 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며 "민주당은 2.4 부동산 공급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입법과 실행계획에서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께서 인정할 때까지 투기 근절, 재발 방지, 불법이익 환수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변창흠 장관은 처음부터 임명되면 안 됐다. 국민의힘의 변 장관 해임 요구를 이제야 수용하니 만시지탄"이라며 "변 장관은 대통령의 말씀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의 메시지가 행여 정권에 불길이 번질까봐 변 장관 혼자 책임지라는 꼬리자르기는 아니길 바란다"며 "변 장관이 물러나더라도 LH사장으로 재임했던 시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 안에서 내부자들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와중에도 대통령은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며 "하지만 '변창흠표 공급대책'이라고 했으니, 이제 2.4 대책은 효력을 다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LH에 LH에 의한 LH를 위한 2.4 대책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사람 한 명 교체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사과와 함께 전면적인 국정 쇄신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변창흠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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