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원·용인·고양·창원, '특례시' 지정 기대감에 매매가 '들썩'

기사입력 : 2021년03월13일 07:51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07:51

대규모 공모사업 기대감에 주요단지 호가 급등
"시세차익 노린 투기세력이 가격 상승 이끌어"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둔 경기도 수원·용인·고양과 경남 창원 등 4개 도시의 핵심 단지 아파트 매맷값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특례시로 지정될 경우 4대 도시의 대규모 정비 사업과 공모사업 등 진행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초 정부가 공포한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 1월 13일부터 경기도 수원(119만 명)·고양(107만 명)·용인시(106만 명)와 창원(104만 명) 등 인구 100만 이상 4개 대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례시는 지정될 경우 중앙정부와 직접 교섭을 통해 각종 공모사업 및 대규모 재정투자사업 유치가 가능하다. 더불어 광역시급으로 자치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주민 편의시설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2021.03.08 ymh7536@newspim.com

◆'브레이크' 없는 호가…용인 '힐스테이트 기흥' 14억원 돌파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의 아파트 매맷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는 4억 6000만원에 거래됐던 수원 영통구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 전용 면적 59.64㎡(18평)는 지난 2월 5억 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호가는 7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노블클래스1단지는 매맷값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용 면적 111.05㎡(33평)는 지난해 12월 말 7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2월 8억 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셋값도 수직상승 중이다. 동일 면접의 전셋값은 4500만원 오른 5억 4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지난해 12월까지는 5억 5300만원에 거래됐던 고양 덕양구 행신동 '행신1차 SK뷰' 전용 84㎡(25평)는 지난 2월 6억 5000만원으로 두 달 새 9700만원 올랐다. 호가는 8억 7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용인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 201동 전용 95.98㎡(29평)는 이달 처음으로 12억원을 돌파했다. 10억 6500만원에 거래된 뒤 호가는 14억원까지 올랐다. 인근 기흥역 더샵,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 기흥역 파크푸르지오 등도 전용 84㎡ 호가가 1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1단지' 전용 99㎡도 10억원을 넘어 11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단지는 2019년 입주 후 지난해 5월까지도 5억~6억원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11월 최고가인 10억 5000만원을 찍은 뒤 지난달 10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4개 도시서 약 2만 5000가구 공급 예정

해당 지역의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부동산 114랩스에 따르면 2만 497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용인 1만 1149가구 ▲수원(118만명) 9152가구 ▲창원 4120가구 ▲고양 1558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달 반도건설은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지상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도 같은 달 수원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변 인프라 시설과 주택 수요, 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몇 달사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아파트 매맷값을 끌어 올리고 있어 주변 가격과 핵심 인프라 시설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실수요자가 입주할 시기에는 차익실현을 이룬 투기세력이 빠지고 난 뒤에 매맷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