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사측 주도로 설립한 노조 '무효'"…유성기업 패소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회사 상대 노조설립무효 소송 승소
1·2심 "사측 주도해 설립된 노조 자주성·독립성 확보 어렵다"
"노조 설립 당시 주체성·자주성 등 실질요건 중요"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회사 측 주도로 설립한 노동조합 이른바 '어용노조'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회사 측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노조설립무효 확인 소송에서 회사 측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25일 확정했다.

대법은 특히 "피고 노조는 참가인 회사의 사전계획에 따라 설립되고 운영됐다"며 "원고 노조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노조를 설립해 교섭대표노동조합의 지위를 확보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의 치밀한 기획 하에 설립·운영된 사측 노조는 노동조합으로서 자주성 및 독립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사측 주도로 설립된 노조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금속노동조합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2019년 7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노동존중은 노조할 권리부터! 노조파괴 문재인정권이 해결하라! 유성기업 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19.07.24 dlsgur9757@newspim.com

지난 2011년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부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요구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이후 각종 쟁의행의를 하면서 회사와 갈등했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노무법인 자문을 받아 대응전략으로 제2 노조를 설립했고 임금 협상을 각 노조별로 진행하거나 소속에 따라 징계 양정에 차이를 두는 등 방식으로 조합원들을 확보했다.

이에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사측 노조를 상대로 노조 설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이를 확인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모두 회사 주도로 설립된 노조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 노조는 설립 자체가 회사가 계획, 그 주도 하에 이뤄졌고 설립 이후 조합원 확보나 조직 홍보, 안정화 등 운영이 모두 회사의 계획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노조는 설립 및 운영에 있어 회사와 관계에서 자주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에 더해 "노동조합법 취지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근로자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조직한 단체여야 하고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며 "그런데 유성기업은 노조와 심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새로운 노조 설립을 위한 계획을 세웠고 노조 설립 과정 전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뿐 아니라 노조 핵심 요소에도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역시 이같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오해 등이 없다고 보고 회사 측 상고를 기각, 원고 승소 판결했다. 대법은 이에 따라 "노동조합이 설립될 당시 주체성과 자주성 등 실질적 요건에 흠결이 있을 경우 다른 노조가 해당 노조에 대해 설립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판례를 정립했다.

대법은 이번 판결에 대해 "노동조합 주체성과 자주성 등 실질적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사용자 측 부당노동행위로 인해 설립되는 이른바 '어용노조'의 경우 그 설립이 무효이거나 노조로서 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며 "뿐만 아니라 이를 확인하는 소송 제기가 허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선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