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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이어 이항 홀딩스 사태에도…"中 펀드는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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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항 홀딩스 주가 21%↓...롤러코스터 장세 이어가
중국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9%...설정액 5008억 증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해 회계부정 의혹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루이싱커피가 상장폐지된 데 이어 유인드론업체인 이항 홀딩스가 가짜 계약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항 사태'가 최근 순항 중인 중국 주식형 펀드에도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펀드 수익률과 설정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대형 중국 펀드들에 편입된 상위권 종목에 이항 홀딩스가 포함되지 않았을 뿐더러 설령 펀드에 포함됐다 할지라도 그 비중이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는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이항 홀딩스와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과의 매출 거래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울프팩리서치는 이항 홀딩스의 생산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부정적인 공매도 보고서에 나스닥 시장에서 이항 홀딩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60% 넘게 폭락했다. 이후 회사 측의 반박에 주가는 다시 68% 폭등했고, 이어 18일에는 전장 대비 21.28% 하락한 61.1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항 홀딩스의 유인드론 [사진=이항 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한때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루이싱커피가 매출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나스닥에서 퇴출된 지 몇 달 만에 이항 사태가 터지자 중국 기업을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불신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등에서는 '중국주식에 투자를 해야 한다지만 역시 엄두가 나지 않는다', '루이싱커피가 상장폐지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일이 터졌다. 중국 기업은 믿기 어렵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중국 펀드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이번 사태가 펀드 수익률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과 관련된 펀드들이 많다 보니 여러 상품에 분산돼서 들어가 있겠지만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다. 인덱스 펀드들에도 (추종하는 지수에) 해당 종목이 들어갔겠지만 금액이 굉장히 적다"며 "중국 관련 인덱스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는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직접 투자한 것도 아닐뿐더러 펀드에서 들고 있는 비중마저 미미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중국 펀드들을 보면 상위 종목에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 빌리빌리, 메이투안, JD닷컴 등 대형 기업들이 포진돼 있다. 이 중 알리바바의 경우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의 금융당국 비판으로 반독점 행위 조사에 직면하며 한때 주가가 곤두박질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상위 종목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 28일 홍콩 증시에서 210홍콩달러까지 떨어졌던 알리바바의 주가는 실종설에 휘말린 마윈 전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24% 회복했다.

또 다른 상위 종목 가운데 JD닷컴의 경우 물류부문인 JD로지스틱스(징둥물류)를 분사해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JD로지스틱스가 홍콩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지난 17일 JD닷컴은 6.44% 상승 마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중국 펀드 187개는 연초 이후 19.2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국가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5.53%, 34.69%다.

펀드 설정액도 대폭 증가했다. 연초 이후 중국 펀드 설정액은 5008억원 늘었다. 최근 3개월, 6개월 사이 각각 6309억원, 4045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 관련 펀드로 자금이 많이 들어온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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