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넷 클라우드 설!] 설날 14억 중국인 물만두보다 많이 먹은 이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4:10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7:54

그믐밤 저녁 '녠예판' 독신증가로 1인식 급증
춘완 보며 교차 대신 랍스터 가장 많이 먹어
쇼핑 관람 공연분야 인터넷 클라우드 돌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터넷 클라우드 설(雲過年)'. 코로나19로 설 쇠기와 디지털 신 경제의 결합이 가속화하면서 2021년 중국 설 풍속도가 또다시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발생 2년 째인 올해 설 연휴(2월 11일~2월 17일)를 맞아 당국은 설 귀향을 막고 가급적 외출과 모임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귀향을 포기하고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인터넷 클라우드 세배와 인터넷 녠예판, 모바일 쇼핑 등으로 설을 보냈다. 호텔 쉐프가 주방으로. 백화점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입점하는 추세가 가속화했다. 관광지와 영화관에는 인파가 몰렸지만 인터넷 클라우드 관람도 새로운 명절 연휴 문화로 자리잡았다.

검색 포탈 바이두(白度)는 최첨단 기술로 지원되는 AI 클라우드 인터넷 새배를 도입, 네티즌들이 웨이보 웨이신(微信, 위챗)을 통해 얼굴 사진을 올린 뒤 다양한 표정의 동영상으로 고향의 부모 또는 친구 동창생들과 인사를 나누도록 했다. 한 모바일 앱은 도시에 남은 직장인들이 인터넷 세배를 한 뒤 AI 로봇을 통해 실제 고향의 가까운 마트에서 부모에게 선물을 전달케하는 행사를 개최해 인기를 끌었다.

2021년 도시 소비는 당국이 설 명절 귀향 길을 막은 덕에 온 오프라인에 걸쳐 훨씬 활황세를 보였다. 대형 마트와 전자상거래, 호텔 등은 새해 장기 연휴 기간 '방콕 족'을 집중 공략했다. 올해 설 넨예판(年夜飯, 설전날 가족 단체 저녁식사)에는 반제품 요리와 유명 쉐프들의 요리가 대량 집으로 배달됐다. 사람들은 집에서 호텔 쉐프가 만든 녠예판을 즐겼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 전날인 2월 11일 베이징의 번화가 왕푸징. 인터넷 클라우드 쇼핑이 늘어나면서 예전에 비해 행인들이 줄어들었다.  2021.02.15 chk@newspim.com

2021년 설 중국인들이 온라인 주문과 식당에서 녠예판으로 가장 많이 소비한 것은 랍스터 였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설 전날 밤 가족과 함께 먹는 교자(餃子, 물만두)가 수입산 랍스트에 자리를 내준 것.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충칭 5대 도시에서 녠예판으로 인기를 끈 것은 랍스터 물만두 궁바오지딩(땅콩과 닭고기를 볶은 요리) 삭힌 쏘가리 홍사오러우(양념후 쪄낸 돼지고기 요리) 였다.

중국 최대 배달 앱 메이퇀(美團)의 녠에판 식사 배달은 70% 늘었다. 특히 도시의 독신 가구 증가추세를 반영하듯 1인식 주문이 66% 증가했다. 알리바바 배달앱 어러머의 녠에판 배달은 4배나 증가했고 1인식 녠예판 주문도 100% 증가했다. 1인분 녠예판 주문은 선전(2.5배) 베이징(두배) 상하이(두배)등에 특히 많았다.

이와함께 2월 14일 설 연휴중에 맞은 밸런타인데이에는 생화 등의 배달 주문이 급증했다. 2월 14일 아침 메이퇀의 생화 검색량은 평소의 30배에 달했으며 이날 오전 실제 판매량만 20배 증가했다. 이밖에 화장품과 술 레스토랑 호텔 귀금속 등의 상품 및 서비스 소비가 늘어났다.

올해 설 당국은 직장인들을 도시에 붙들어 놓고 설 명절 기간 가급적 외출도 자제하도록 했다. 이때문에 예전에 비해 유동인구가 줄었지만 소매 업체들은 클라우드 인터넷 쇼핑으로 매출을 올렸다. 대형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스마트폰으로 진입해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음력 설 전날인 2월 11일 중국 베이징 패션 1번지로 유명한 젊음의 거리 산리툰 상가 일대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소비 활동의 중심이 한층 빠른 속도로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1.02.15 chk@newspim.com

인타이 백화점 같은 대형 소매 유통업체들은 샤오청쉬를 통해 옷을 주문받고 한 시간만에 물건 배송을 완료하는 신속 클라우드 인터넷 쇼핑 이벤트를 펼쳤다.

하이얼 인터넷 샤오청쉬는 클라우드 인터넷 쇼핑으로 맞춤복 의류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맞춤형 플래폼에서 원단 공급과 디자인 설계 재단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다. 가상 옷입기를 통해 고객의 키와 얼굴 체형에 따라 색깔과 사이즈 디자인 등이 결정돼 일주일이면 개성화 맞춤복이 제작돼 배달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올해 설에는 또 고궁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대한 인터넷 무접촉 관람이 유행했다. 박물관 등은 오프라인 현장 방문객 외에 공식 웨이보의 온라인 전시 등 인터넷 클라우드 시스템 방식을 원용해 다양하고 풍성한 온라인 문화 성찬을 제공했다.

무접촉 인터넷 클라우드 바람은 예능 종합 공연 예술 분야에도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들이 노래와 춤 만담 재담 소품 얼런좐 토크쇼(相聲 小品 二人轉) 등 독창적이고 흥미있는 작품들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생방송이 문화 정보 서비스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생활을 바꾸고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경제 성장의 신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 중앙TV는 섣달 그믐 저녁(除夕 제석, 음력 12월 30일 밤)의 춘완(春晩, 2021년 설 특집 방송)에서 첨단 IT와 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 클라우드 연출을 통한 디지털 종합 무대 예술을 선보였다.

소띠 스타 유덕화(1961년 생)는 홍콩에서 온라인 클라우드 제작으로 춘완 공연에 참석했지만 실제 현장 무대에 오른 것으로 착각할 만큼 정밀했다는 평이다. 중앙TV는 2021년 2월 11일 24시 까지 섣달 그믐 저녁 춘완을 시청한 국민들이 11억 40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시 설 소품 가게에서 한 여성이 설 장식품을 고르고 있다.  2021.02.1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