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부당한 수갑 사용' 전광훈 진정에, 인권위 "인권침해 맞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주 우려 없는데 경찰이 수갑 채웠다"…전광훈, 진정 제기
인권위, 호송규칙 제50조 제1항 개정 권고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경찰이 부당하게 수갑을 채웠다며 진정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인권침해가 맞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10일 인권위에 따르면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월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경찰이 기습적으로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호송해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전 목사는 "경찰이 법정 밖에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는데도 수갑을 찬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며 "인격권을 침해했다"고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해 10월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집회 주도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02 dlsgur9757@newspim.com

경찰은 규정에 따라 수갑을 채운 것이며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갑가리개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포승으로 포박을 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사용하지 않았고, 구속영장 신청 사유에 도주 우려가 포함돼있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전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수갑 등은 피의자 호송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수갑을 채운 것은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헌법이 규정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다.

특히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교회 사택에서 20년째 거주 중이라 주거 불명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점, 수갑을 채운다는 사실을 고지하자 전 목사가 저항 없이 이에 동의한 점 등을 고려하면 도주 우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갑가리개를 한 상태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취재 경쟁에서 일어난 일로, 경찰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인권위는 경찰청 훈령인 호송규칙 제50조 제1항을 헌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의 취지에 맞도록 개정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문제는 그간 수사기관의 관행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도 "향후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청장에게 피진정인들을 포함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목사는 2019년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전 목사는 지난해 3월 구속기소 됐으나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고, 지난해 12월 무죄 선고를 받고 석방됐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