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KB생명 '적자전환' 쇼크...즉시연금 소송 파장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4:55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4:55

즉시연금 약관 패소한 동양생명처럼 충당금 200억
지난해 신계약 5배 성장하며 영업실적 점프 무의미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난해 KB생명이 신계약 급증에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 호조를 보였고 전년인 2019년에 160억원의 흑자를 기억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탓으로 분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4일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5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계열사인 KB생명은 232억원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생명은 지난 5년여간 100억원 대의 이익을 달성했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생명, 영업 실적(초회보험료, 수입보험료) 추이 2021.02.05 0I087094891@newspim.com

적자 전환의 주된 이유는 즉시연금과 관련, 대손충당금을 쌓은 탓이다. KB생명을 비롯한 주요 생명보험사는 '즉시연금 미지급금'과 관련, 가입자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KB생명의 즉시연금 약관은 동양생명과 비슷하며, 동양생명은 가입자와 소송에서 패소했다.

KB생명은 지난해 약 20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고, 이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다. 즉 즉시연금과 관련,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 돈을 미리 손실로 인정한 셈이다.

KB생명의 지난해 신계약은 급성장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늘었다. 이에 따라 수입보험료도 1조3724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가장 처음 내는 보험료로 신계약 성장성을 확인하는 지표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가 거둬들인 총 보험료로 제조업의 매출액에 해당한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업비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보험 상품의 특성에 원인이 있다. 만기가 길어 수익인식은 장기적으로 하는 반면 판매수수료 등으로 인한 사업비 대부분은 계약 초기에 집행된다. 이에 영업이 잘 되면 단기간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다. 보험회계상 수익인식보다 사업비 지출인식을 더 빨리 계상하는 탓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향상됐지만 오히려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이유는, 즉시연금보험 관련 대손충당금을 쌓아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재무적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